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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5월 대선, 서서히 드러나는 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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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유한태, 강민재 기자] 5월 장미 대선을 앞두고 각 당의 대통령선거 후보 선출이 한창이다. 제일 먼저 정의당 심성정 후보를 필두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확정됐고,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더불어민주당이 후보 확정을 앞두고 있다.


더민주, 문재인 대세론 확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27일 민주당 호남권 순회경선에서 예상을 넘어서는 60.2%의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다. 특히 20%에 머물렀던 2위 후보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멀찍이 따돌렸다는 점에서 자칫 흔들릴 수 있었던 대세론을 확인하는 결과를 낳았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에서의 압승은 뒤이어 이어질 순회경선에서 바로미터가 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컸다.


이와 관련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호남이 가장 큰 고비였는데 과반 득표를 하면서 사실상 결선투표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충청에서도 충남만 안 지사가 박빙 우세고 대전·충북에서는 우리가 앞선다. 영남에서는 60~70% 득표가 가능할 것”이라고 낙승을 전망했다.


실제로 이러한 여세를 몰아 3월29일 이어진 충청권 순회경선에서 문 전 대표는 47.8%의 득표율로 충청권이 텃밭인 안 지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안 지사는 36.7%를 얻는데 그쳤다.


그간 ‘반문정서의 진원지’ 역할을 한 호남에 이어 ‘안 지사의 텃밭’ 충청까지 석권하면서 영남은 물론 선거인단의 절반 이상이 모인 최대 격전지 수도권에서도 대세론이 유지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특히 PK출신인 문 전 대표는 영남지역 경선에서도 2, 3위와 더욱 격차를 벌릴 것으로 보인다.


3월30일 기준 호남과 충청 경선의 누계로는 문 전 대표가 55.9%의 득표율로 1위를, 안 지사가 25.8%로 2위다.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이 18.0%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안 지사와 이 시장의 지지율을 합치면 55.9%대 44.1% 구도다. 호남과 충청권 경선을 치르고도 남은 선거인단이 60%에 달한다.


문 전 대표는 이러한 결과에 자신을 얻은 듯, 당장의 후보 경선보다는 본선을 대비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문 전 대표는 3월29일 대전 중구 충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충청권 대선경선 결과 발표 뒤 기자들과 만나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내겠다. 이는 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충청의 자랑스러운 안 지사와 함께 그리고 이 시장과 최성 고양시장과 함께 힘을 모아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본선 진출을 기정사실화하고 그간의 앙금을 씻는 화합을 모색하는 발언으로 보인다.





안희정·이재명, 2·3위 득표율 50% 넘어..결선투표 자신


반면 2, 3위를 형성하고 있는 안 지사와 이 시장은 결선투표로 결판을 내겠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3월29일 충청권 순회경선 직후 “오랫동안 ‘문재인 대세론’에 의해 유지됐던 이 경선에서 격차를 광주에 비해 줄였다는 데에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미 2, 3위(안희정, 이재명)의 득표율이 (합하면) 50%를 넘는다. 이는 긍정적인 메시지”라며 “아직 게임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말아달라. 기회는 많다. 수도권에는 60% 이상 많은 유권자가 남아있다”고 결선투표가 이뤄질 것임을 자신했다.


이 시장도 “아무런 조직도, 세력도, 유산도 없이 오로지 국민들 힘으로 바닥에서부터 올라와 광주에서 20%를 득표했고 충청에서 15%를 득표했다”며 “영남에서 그 이상 득표할 것이고, 수도권에서도 상당한 득표를 할 것이기 때문에 문 전 대표의 과반을 저지하고 결선투표로 갈 확고한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남권 경선에서 누계 2위가 된 다음에 제가 상대적 강세 지역인 수도권 경선에서 확고한 2위를 하고 50%의 득표를 막아 결선투표에서 결판을 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 지사와 이 시장은 문 전 대표의 60% 득표율이 깨졌다는데 의미를 두면서 결선투표 불씨를 살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호남과 충청권 경선을 치르고도 아직 남은 선거인단이 60%에 달하고, 문 전 대표가 초강세를 보이는 영남권도 21만명 수준에 불과하다. 수도권에 나머지가 몰려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주장이 근거 없는 말뿐이라고 치부해 버리기는 어렵다. 안 지사의 멘토단장을 맡고 있는 박영선 의원은 한 라디오프로에 출연해 “문 전 대표 측 충청권 목표가 55%였는데 47.8%에 그쳤다”며, “수도권은 이 시장이 굉장히 선전할 것이고, 안 지사의 지지율이 의외로 수도권에서 상당히 높아 수도권은 서로 3분할 가능성이 있다”며 결선투표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국민의당, 제2의 안풍(安風) 예고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광주·전남·제주, 전북, 부산·울산·경남 지역 경선에 이어 대구·경북·강원권역 현장·투표소 투표에서도 압승해 문재인 대세론에 대응하는 안풍(安風)을 형성하고 있다. 4차례에 걸친 경선에서 4연승을 이루며, 총투표 11만4336표(유효투표수 11만3910표) 중 7만5471표를 획득, 누적 득표율 66.25%를 달성해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 박주선 국회부의장과의 차이를 더욱 벌렸다.


이러한 안풍(安風)에 힘입어 국민의당은 야권의 전통적 텃밭인 호남에서의 경선 흥행을 토대로 더불어민주당과 별도 노선을 구축했다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 당초 국민의당은 호남에서의 참가자수를 3만명 정도로 추정했지만 현장·투표소투표 참가자가 예상치를 2배 이상 상회한 6만여명의 참여로 흥행에 성공했다. 이를 반영하듯,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투표 종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눈물이 날 지경이다. 광주·전남·제주에서 총선 민심이 아직 국민의당에 있다고 했을 때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는데, 오늘 증명됐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도 “문재인을 꺾고 반드시 승리하겠다. 민주당이 국민의당을 호남당이라고 비아냥댈 때 당당히 녹색깃발을 들고 새누리당 확장을 막아냈다”며, “정권교체는 이미 확정됐다. 기필코 대선에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호남경선의 흥행과 본인의 압승으로 대선 정국의 최대 변수로 복귀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여러차례에 걸쳐 “이번 대선은 문재인과 안철수의 대결이 될 것”이라고 예고한 뒤 승리를 자신해왔다.


이를 반영하듯 계속되는 연승행진은 안 전 대표를 10개월 만에 여론조사 2위로 올라서게 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3월27~29일 전국 성인 남녀 15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무선 임의걸기(RDD) 혼용 방식 여론조사에서 안 전 대표는 대선주자 지지율 17.4%를 기록, 안 지사를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자유한국당, 앞서가는 홍준표


9명의 대권후보가 나섰던 자유한국당은 1차 예비경선을 통해 6명을 추렸고, 2차 예비경선을 통해 4명의 후보, 기호순으로 보면 1번이 이인제 전 최고위원, 2번이 김관용 경북도지사, 3번이 김진태 의원, 4번이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경합하고 있다. 3월26일에는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전국 동시투표를 실시했고, 29일부터 이틀 동안은 일반 국민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자유한국당의 대선 후보는 3월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확정·발표될 예정이다.


현재까지의 여론의 추이를 보면 홍 지사가 앞서 나가고, 나머지 후보들이 뒤를 쫓는 형국이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특유의 입심을 내세워 나머지 친박계 후보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홍 지사는 최순실 국정농단과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에 대해 “친박 패권주의 때문”이라며 “일부 양박(양아치 친박)들과 허접한 여자하고 국정을 폐쇄적으로 운영하니까 정권이 제대로 운영될 수 있었겠느냐”고 주장했다. 그는 “청와대는 대한민국에서 제일 똑똑한 사람들이 모여 있고 공적 시스템이 다 돼 있다”면서 “그런데 강남에서 이상한 애들하고 노는 허접한 여자, 그 여자한테 인사를 물었다. 물은 순 있겠지만 물어서 반영됐다는 게 잘못된 것이다”라고 했다.


이에 김진태 의원은 홍 지사를 겨냥, “홍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춘향이인 줄 알았더니 향단이라고 했다”며 “저는 홍 후보가 이몽룡인 줄 알았는데 방자였다”고 비판했다. 또한 김 의원은 “여기 있는 후보 중 홍 지사가 재판을 받고 있고 저도 사실 재판을 받아야 해서 제 재판을 걱정해주시는 것 같다”며 “홍 지사 재판은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 실형이고 2심에선 무죄가 나왔는데, 대법원에서 만에 하나 이게 바뀌고 홍 지사가 후보가 되면 우리 당은 정말 큰일나는 일이 생길 수 있다”고 홍 지사의 유죄 판결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도 “홍 지사가 가끔 깜짝 놀라는 말을 한다”며 “자유한국당을 초상집에 비유했는데 적절하지 못하다. 당이 많은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초상집 비유는 부정확하다”며 “부서진 집을 다시 멋지게 재건하고 깃발도 보수 우파 가치 깃발부터 빛나게 내걸고 흩어진 보수 민심을 집결시켜야 하는데 초상집으로 비유해서 굉장히 당황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 지사는 당내 경선에 크게 신경쓰기보다는 “TK가 본거지, 본무대인데도 TK에서 안 뜨지 않느냐”며 “TK정서는 살인범도 용서하지만 배신자는 용서 안 한다. 그래서 앞으로도 뜨기 어려울 것”이라며 보수 단일화의 상대방인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를 견제하는 여유를 보이고 있다.





른정당, 유승민 후보 확정..지지율 정체에 고심


자유한국당에 이어 보수세력의 한 축인 바른정당은 3월28일 유승민 의원을 대통령선거 후보자로 확정했다. 유 의원은 국민정책평가단 투표(40%), 당원 및 대의원 투표(30%), 일반국민 여론조사(30%)를 합산한 결과 총 3만6593표(62.9%)를 획득, 2만1625표(37.1%)를 얻은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제치고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유 의원은 “전직 대통령을 비난하는 것만으로 이 나라를 이끌어 갈 자격이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이 나라를 지켜온, 이 나라를 만들어온 보수가 이제는 당당하게 고개를 들어야 한다”며 “보수의 재건을 바라는 국민의 여망을 모아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당당하게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이번 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르는 선거다. 이 나라를 다시 세울 소중한 기회인 동시에, 잘못된 선택으로 나라의 운명이 나락으로 빠질 위험이 매우 큰 선거”라며 “박근혜 정부가 싫다는 이유만으로 정반대의 선택을 한다면 또 다시 후회할 대통령을 뽑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바른정당의 정당지지도와 유 의원 본인의 지지율이 정체돼 있어, 보수단일화의 한 축을 형성, 주도하는데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진행한 3월 다섯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유 의원은 정의당 심상정 대표에도 뒤지는 1.4%를 기록하고 있다. 심상정 대표는 2.6%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3월27~28일 전국 성인남녀 1080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 3.8%,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


다만 유 의원은 3월28일 원내교섭단체 중 가장 먼저 대선후보로 선출되면서 ‘컨벤션효과(정치 이벤트로 인한 지지율 상승현상)’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바른정당이나 유 후보 쪽에서도 4월로 넘어가면 단일화 논의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승민 캠프 관계자는 “TK 출신이지만 지역적으로나 이념적으로 유 의원에 대한 거부감이 별로 없다. 다른 정치 성향이나 중도층에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라며, “유승민-홍준표만 놓고 여론조사를 할 경우 유승민이 이긴다. 그렇게 되면 영남 보수 표도 결국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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