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마약을 투여하고 경찰의 추적을 받던 50대 운전자가 6충 추돌사고를 내고 달아났다 한 달여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4일 A(51)씨를(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일 밤 9시 15분경 인천시 남구 주안동 한 고등학교 앞 길에서 서울의 한 경찰서 마약전담팀이 A씨를 검거하려 하자 자신의 그랜저 승용차로 비노출 경찰차를 충격하고 달아나던 중 신호 대기 중인 아반떼 승용차 등 4대를 잇달아 들이받고 차량을 버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충격으로 K5 승용차를 운전하던 B(27)씨는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반대편 차선으로 넘어가 마주 오던 카니발 승합차와 또 부딪치면서 다쳐 B씨 등 4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필로폰 30g을 들여와 투약하고 판매한 혐의로 경찰에 지명수배된 것을 확인하고 A씨가 버린 승용차에서는 주사기에 담긴 소량의 필로폰과 주삿바늘을 발견했다.
A씨는 도주 후 강원도와 인천시 남구 숭의동 등에서 도피해 생활하다가 이날 새벽 3시 11분경 용현동의 한 당구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검거당시 A씨는 필로폰과 대마초(가루) 각 2g과 주사기 10개 등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