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문병호 국민의당 수석최고위원은 11일 박지원 대표에 대해 "대선패배의 책임의 지고 즉각 사퇴하는 것이 국민과 당원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문 위원은 이날 오전 기자에게 보낸 성명서를 통해 “박지원 대표는 어제 선대위해단식에서 대표직 사퇴를 선언하더니 조금 지나서는 19일까지 대표직을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 대표께서 대표 사퇴 후의 당에 대해서까지 걱정하실 필요가 없다”며, 국민의당은 박 대표께서 안 계셔도 훌륭하게 운영되는 정상적인 당“이라고 강조했다.
문 위원은 “박 대표 께서는 어제 차기 비대위구성 권한을 차기 원내대표에게 위임하겠다고 말씀하셨고, 이것도 최고위와 상의 없이 한 독단적인발표”라며, “박 대표께서는 차기 원내대표선거에 관여해서 새로운 원내대표선출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차기 원내대표가 비대위를 구성하는데 관여하여 자신의 당내 영향력을 계속 유지하려 한다는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앞서 박 대표는 지난 10일 선대위 해단식에서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며 신임 원내대표에게 비대위 구성 권한을 위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