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6일 “文대통령의 일주일은 유감스럽게도 일방적 지시와 독주의 연속”이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이 무슨 무슨 몇 호 지시라는 지금까지 듣도 보도 못한 생소한 이름으로 중요한 정책을 발표한 것은 대단히 의아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직 청와대에는 정책실장이나 정책수석조차 임명되지 않고 정부에도 새 장관 후보자들이 내정조차 되지도 않았는데 이런 중요한 경제사회 정책을 도대체 누구와 상의 하고 어떤 과정을 거쳐서 결정하는 것인지 국민들은 그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의 중요정책은 국가의 전반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고려해 체계적으로 검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저는 이 같은 대통령의 일방적 지시는 자칫하면 권위주의로 흐를 수 있고 대통령이 국가 공적시스템이 아니라 개인의 사적채널을 이용해 내리는 결정은 아닌지 다시 말해 행여나 아무권한도 책임도 없는 대통령의 사선이 공적 정책결정에 작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7월에는 전당대회를 열고 정기국회 준비도 해나가야 한다고 본다”며 전당대회를 열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대는 정기국회 전에 해야하는데 8월은 너무 덥지 않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당 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당권 도전이다, 전대를 며칠날에 할거냐 이것은 지금 제 머릿속에 솔직히 있지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