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3.19 (화)

  • 흐림동두천 6.7℃
  • 구름조금강릉 11.5℃
  • 흐림서울 8.6℃
  • 대전 11.9℃
  • 맑음대구 13.1℃
  • 구름많음울산 12.6℃
  • 구름조금광주 14.1℃
  • 구름많음부산 13.4℃
  • 구름많음고창 10.7℃
  • 맑음제주 15.6℃
  • 구름많음강화 7.9℃
  • 흐림보은 9.9℃
  • 흐림금산 9.7℃
  • 맑음강진군 14.8℃
  • 구름많음경주시 13.8℃
  • 맑음거제 13.8℃
기상청 제공

정치

정부, 北 접촉 승인… “민간교류는 유연하게 검토”

URL복사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대북(對北) 인도지원을 위한 북한 주민 접촉 신청이 승인됐다.


통일부는 26일 대북 인도지원 단체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이하 우리민족돕기)의 접촉 신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인도지원을 목적으로 한 민간단체의 북한 주민 접촉 신청을 승인한 것은 지난해 1월6일 북한이 4차 핵실험을 한 후 처음이다.


당시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 따른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동참을 견인하기 위해 민간 차원에서 진행되던 경제협력뿐만 아니라 인도적 지원, 사회문화 교류 등을 모두 차단했다. 이어 개성공단 가동도 전면 중단했다. 북한은 개성공단 폐쇄, 남측인원 전원 추방 및 남측자산 몰수 통보로 맞대응했다.


이번에 북한 주민 접촉 승인이 신청된 우리민족돕기는 1999년 6월에 창립됐으며 농업, 보건의료, 개발복구 지원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왔다. 이번 접촉 신청은 접경지역 말라리아 방역 지원을 협의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민간단체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의 접경지역 말라리아 방역 등을 위한 인도적 협의 목적의 북한 주민 접촉 신청 건에 대해 승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또한 “방역 시기의 시급성, 접경지역 남북주민의 보건문제 등에 따른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접촉을) 승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민족돕기는 우선 팩스 또는 이메일을 통해 북한 측과 말라리아 방역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또한 제3국을 통한 직접 접촉이나 중개인을 통한 의사교환 등도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번 접촉 승인이 방북(訪北)까지 승인한 것은 아니다. 1차 협의를 마친 후 방북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정부의 승인 과정이 필요하다.


이 부대변인은 “향후 (단체의) 방북 및 물자반출신청 건이 들어온다면 접촉 승인과는 별도로 인원, 물품 내역, 남북관계 상황, 신변안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을 계기로 대북 인도지원·교류 민간단체의 북한주민 접촉 신청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25일 오전을 기준으로 이번에 모두 19건의 접촉 신청을 받았으며, 서류 보완 작업을 하고 있는 경우까지 더하면 20건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남북 6·15공동선언 남측위원회의 북한주민 접촉 신청도 포함됐다.


정부는 이번 승인 조치가 전향적인 남북관계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도발 상황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부대변인은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등의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라며 “다만, 남북관계의 단절은 한반도 안정을 고려했을 때 바람직하지 않고, 그런 의미에서 민간교류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틀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유연하게 검토해 나간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종섭‧황상무에 이어 비례대표까지...당정 파열음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황상무·이종섭 논란'에 이어 국민의힘 위성정당의 비례대표 공천 명단을 두고 용산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지도부가 충돌 조짐을 보이고 있다. 총선을 불과 3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간에 '2차 윤·한 대전'으로 비화되는 것 아니냐는 당내 우려가 나온다. 대통령실은 18일 해병대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당사자인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귀국해야 한다는 국민의힘 지도부 등의 요구에 대해 "공수처가 조사 준비가 되지 않아 소환도 안 한 상태에서 재외공관장이 국내에 들어와 마냥 대기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선을 그었다.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 논란을 일으킨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을 두고도 "언론의 자유와 언론기관의 책임을 철저하게 존중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국정 철학이다. 대통령실은 특정 현안과 관련해 언론사 관계자를 상대로 어떤 강압 내지 압력도 행사해본 적이 없고, 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당 지도부의 요구도 사실상 거절했다. 여기에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총선 비례대표 명단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과 한 비대위원장 간 갈등이 불거졌다.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은 18일 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청년예술가들 '실험'의 날개를 펴라 ... 창작 활동 지원 통한 창작품 발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김삼진)이 전통 분야 청년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2024 청년예술가 창작지원’ 공모를 진행한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전통공연예술인을 위한 창작 공간 ‘전통공연창작마루’에서 연습실, 공연장, 강의실, 콘텐츠 제작실 등 공간 인프라를 바탕으로 예술인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청년예술가 창작지원’ 사업은 전통예술 분야 청년예술가의 창작활동 기반을 마련하고 실험적인 창작품을 발굴하기 위해 기획됐다. 2023년 공모로 선정된 청년예술가들은 창작활동준비금과 결과발표 공연 등을 지원받아 거문고산조 1인극, 양금과 서양음악 현악4중주가 함께하는 실내악곡, 경상북도무형문화재 계정들소리를 주제로 한 창작곡, 설치미술과 함께하는 창작무용 등의 창작품을 발표한 바 있다. 올해 ‘청년예술가 창작지원’ 대상은 만 19세 이상 만 34세 이하의 전통예술 분야 청년예술가들이며, 장르와 형식에 상관없이 실험창작 활동계획서를 제출하면 창의성 및 발전 가능성 등을 중점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선정된 8팀의 청년예술가는 활동을 증명하는 절차를 거쳐 5개월간 창작활동지원금과 창작활동 결과발표회 준비를 위한 결과발표 준비금을 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인생은 '독고다이'"…이효리와 이강인
국민대학교 공연예술학부 연극영화전공 98학번인 가수 이효리씨가 지난 14일 모교 졸업식에 참석해 "인생은 '독고다이(스스로 결정하여 홀로 움직이며 일을 처리한다는 일본말)'"라며 "나를 인정해주고 사랑해주는 내 안의 그 친구와 손잡고 그냥 마음가는대로 쭉 나아가라"라는 메시지를 전달해 진한 울림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씨는 축사에서 "사랑하는 부모님과 친한 친구들의 말도, 심지어 훌륭한 성인들이 남긴 말도 안 듣는 우리가 조금 유명하다고 와서 떠드는 것을 들을 이유가 있느냐"며 "그냥 마음 가는 대로 하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여러분을 누구보다 아끼고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건 그 누구도 아닌 여러분 자신"이라며 "이래라저래라 위하는 척하면서 이용하려는 잡다한 소리에 흔들리지 말고 웬만하면 아무도 믿지 말라, 누구에게 기대고 위안받으려 하지 말고 그냥 '인생 독고다이'라고 생각하라"고 일갈하며 축사를 마쳤다. 그리고는 “노래나 한곡 부를게요”라며 자신의 히트곡인 '치티치티 뱅뱅'을 라이브로 부르며 학사모와 가운을 벗어던지는 파격행보를 보였다. 이 곡에는 ‘어차피 나는 혼자’ ‘그 누구도 내게 간섭 마’ '어차피 나는 혼자'라는 가사가 들어있어 마치 자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