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3.18 (월)

  • 맑음동두천 3.7℃
  • 맑음강릉 6.0℃
  • 맑음서울 5.4℃
  • 맑음대전 4.0℃
  • 황사대구 8.3℃
  • 맑음울산 7.8℃
  • 맑음광주 4.9℃
  • 구름조금부산 9.0℃
  • 맑음고창 2.5℃
  • 황사제주 7.6℃
  • 맑음강화 4.9℃
  • 맑음보은 2.4℃
  • 맑음금산 2.6℃
  • 구름많음강진군 5.0℃
  • 맑음경주시 4.8℃
  • 맑음거제 10.7℃
기상청 제공

문화

배일호 부부, 그림으로 대중과 만난다

URL복사

 


 ‘신토불이’, ‘99.9’, ‘꽃보다 아름다운 너’, ‘폼나게 살거야’, ‘늦기 전에’로 유명한 가수 배일호 씨가 그림으로 대중과 만난다. 5월30일에서 6월5일까지 구로구민회관 1층 갤러리 구루지에서 중견 화가인 아내 손귀예 씨와 함께 여는 이번 부부전은 배씨와 손 씨의 작품 세계를 볼 수 있는 기회다.


감성적 음악세계와의 접점


 그간 부부전을 비롯해 개인전 등을 수차례 열면서 노래 뿐 아니라 그림을 통해서도 끊임없이 대중과 소통해왔던 배씨는 이번 전시에서 최근 그린 10여점의 수준급 유화를 선보인다. 꽃을 주제로 한 화려한 한 배씨의 그림들에게서 그의 음악세계와의 접점을 찾는 것도 흥미롭다.
 그의 그림들은 그의 노래처럼 푸근하기도 서정적이기도 아련하기도, 그리고 열정적이기도 하다. 그림에 대한 주변의 호평에 대해 그는 “정식 교육을 받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부족하다. 하지만 그 덕에 틀에 갇히지 않은 자유스러운 그림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겸손한 표현과는 달리 배씨는 2013년 대한민국 그랑프리 미술대상전에 초대되는 등 화가로써의 입지도 상당히 다져진 상태다. 사단법인 한국 전통문화 예술진흥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그랑프리 미술대상전‘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예술성을 띄는 작가를 선정해 시상한다. 창의적이고 독창성이 뛰어나며 전통예술을 계승 발전시킬 수 있는 작품 활동을 한 작가가 그 대상이다.
 배씨는 아내의 권유로 그림을 시작하게 됐다. 현기증과 청력 저하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메니에르병으로 고통스러워하는 배씨에게 아내가 치료의 수단으로 그림을 권한 것이다. 그리고 그림은 그에게 아내의 존재가 그런 것처럼 상처를 치유해줬고, 삶의 열정을 표현하는 매개체가 됐다.
 애처가로 유명한 배씨는 “아내에 대한 사랑이 이 모든 열정의 근원”이라고 단언했다. 배씨의 유화 속에 담긴 사랑과 열정의 감성을 만나는 것은 이번 전시의 중요한 매력 포인트다.


 ‘무동’을 소재로 한 연작


 함께 전시를 하는 아내 손씨는 ‘무동’을 소재로 한 연작을 선보인다. 8번의 개인전 및 서울오픈아트페어, 광장아트페스티벌 등 각종 기획전 초대 및 그룹전 120여회 참여 이력을 보유하고 있는 손씨는 2013년 한국전통문예진협의 올해의 작가상, 제25회 통일맞이 한국미술대전 미협이사장상을 수상하는 등 중견 화가로 인정받고 있다.
 손씨는 단원 김홍도의 풍속화 속 ‘무동’ 이미지를 다양한 색채와 무늬, 질감으로 어우러진 캔버스의 공간으로 불러왔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무동’ 연작은 캔버스 위에 물감을 두껍게 덧칠하고 이를 파고 다시 붙이는 노동집약적 방식으로 이루어진 작품들로 섬세한 색채미와 역동적인 조형미가 집약돼 있다. 
 작품들은 이질감과 친근감 사이의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과거에서 현재까지, 또 미래로 춤을 추며 시간을 가로지르는 무동의 현재 한 순간을 포착한 것처럼 느껴지는 연작들은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영혼의 퍼포먼스’이자 ‘맺힌 이들을 위한 의식’이기도 한 역동적 춤의 표현은 예술혼과 삶에 대한 은유처럼 보이기도 한다.
 손씨는 “이번에 소개된 ‘영혼의 무희’ 시리즈는 앞선 것들과는 달리 고통이 많이 따랐다. 소재 선택에서부터 제작 기법에 이르기까지. 결과에 만족할 수는 없지만 최선을 다했다. 이제 ‘무동’은 영원한 내 분신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日후쿠시마 현 앞바다 규모 5.8 지진…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중단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일본이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4차 해양 방류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일본 후쿠시마 현 앞바다에서 15일 0시14분께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현지 공영 NHK, TV아사히 등이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진원지는 후쿠시마현 앞바다다. 진원의 깊이는 50㎞였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지진해일(津波·쓰나미)은 없었다. 일본 원자력규제청에 따르면 후쿠시마현 소재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후쿠시마 제2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영향은 없었다. 원전 주변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모니터링 포스트 수치도 상승하는 등의 이상은 없었다. 다만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이날 오전 0시33분께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점검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도쿄전력은 지난달 28일부터 오염수 4차 해양 방류를 실시하고 있다. 이달 16일까지 총 7800t의 오염수를 방류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후쿠시마현 가와마타마치(川俣町)와 나라하마치(楢葉町)에서는 진도 5약 흔들림이 관측됐다. 후쿠시마현, 미야기(宮城)현, 이바라키(茨城)현, 도치기(栃木)현 일부 지역에

정치

더보기
한동훈, ‘불모지’ 호남 찾아 지지호소...“일부나마 선택해 달라”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호남 방문 일정 중 광주를 찾아 "일부나마 선택해주신다면 광주에서, 호남에서 광주시민 삶의 증진을 위해 민주당과 경쟁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광주 동구 충장로 우체국 앞 사거리 거리 인사에서 "이번 선거는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후진시키려는 세력과 전진시키려는 세력 간 선택의 문제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시민 간 격차를 해소하고 대한민국을 안전한 나라로 만들고 미래를 제시하면서 전진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여러분, 대한민국 전체를 볼 때 지금 (호남이) 발전하고 있나. 발전하고 있지 못하다"며 "여러분께서 견제해주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저희가 광주, 호남에서 지역구 당선이 되면 여러분의 삶을 더 증진시키기 위해서 기존에 마음 편하게 누워서 앉아서 정치하던 광주 호남 민주당 정치인들을 더 자극할 것"이라며 "정말 필요한 것을 저희가 유치하고 집권여당으로서 드리겠다"고 말했다. 5·18민주화운동 폄훼 발언으로 도마에 올라 결국 공천이 취소한 도태우 변호사 논란과 관련한 해명성 발언도



문화

더보기
51년 전통 국내 최고 권위의 피아노 단일 콩쿠르 '삼익·자일러 피아노 콩쿠르'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삼익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삼익악기, 독일 자일러사가 후원하는 ‘제51회 삼익·자일러 피아노 콩쿠르’가 5월 9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개최된다. 삼익·자일러 피아노 콩쿠르는 51년 전통의 국내 최고 권위의 피아노 단일 콩쿠르로서 시상금 면에서도 3000만원 상당으로, 국내 피아노콩쿠르 중 최대 규모의 콩쿠르이다. 콩쿠르는 본선 진출자에 대한 심사평과 개별 연주 영상이 제공되며 대상 수상자는 삼익그랜드 피아노(NSG-186) 1대가 부상으로 제공된다. 최고의 권위와 세계적으로 호평받는 심사위원진 구성으로 공정하고 엄정한 심사로 진행된다. 참가 부문은 초등부 저학년(1·2·3), 초등부 고학년(4·5·6), 중등부, 고등부, 대학/일반부로 총 5개 부분이다. 삼익·자일러 피아노 콩쿠르 역대 수상자들은 현재 세계적으로 유명한 피아니스트와 국내외 최고의 교수진으로 활동 중이며, 특히 임동민, 신창용, 정한빈, 임윤찬 등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끄는 세계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신예 피아니스트들을 대거 배출했다. 참가 접수 기간은 4월 1일(월)~4월 30일(화) 17시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다. 지정곡·참가 자격 등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인생은 '독고다이'"…이효리와 이강인
국민대학교 공연예술학부 연극영화전공 98학번인 가수 이효리씨가 지난 14일 모교 졸업식에 참석해 "인생은 '독고다이(스스로 결정하여 홀로 움직이며 일을 처리한다는 일본말)'"라며 "나를 인정해주고 사랑해주는 내 안의 그 친구와 손잡고 그냥 마음가는대로 쭉 나아가라"라는 메시지를 전달해 진한 울림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씨는 축사에서 "사랑하는 부모님과 친한 친구들의 말도, 심지어 훌륭한 성인들이 남긴 말도 안 듣는 우리가 조금 유명하다고 와서 떠드는 것을 들을 이유가 있느냐"며 "그냥 마음 가는 대로 하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여러분을 누구보다 아끼고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건 그 누구도 아닌 여러분 자신"이라며 "이래라저래라 위하는 척하면서 이용하려는 잡다한 소리에 흔들리지 말고 웬만하면 아무도 믿지 말라, 누구에게 기대고 위안받으려 하지 말고 그냥 '인생 독고다이'라고 생각하라"고 일갈하며 축사를 마쳤다. 그리고는 “노래나 한곡 부를게요”라며 자신의 히트곡인 '치티치티 뱅뱅'을 라이브로 부르며 학사모와 가운을 벗어던지는 파격행보를 보였다. 이 곡에는 ‘어차피 나는 혼자’ ‘그 누구도 내게 간섭 마’ '어차피 나는 혼자'라는 가사가 들어있어 마치 자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