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법정관리 중이던 STX건설을 인수한 ㈜코리아리츠(대표 박동현)가 STX건설 사장으로 건설기업 전문 경영인인 김진호 전 한신공영·우림건설 사장을 내정했다고 5일 밝혔다.
김 내정자는 1977년 인하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와 경기대에서 각각 경영학 경영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9년 ㈜한양에서 건설업계에 첫발을 내디딘 김 내정자는 35세에 기술자 자격증을 획득, 최연소 현장소장이 됐다.
대아건설(현 경남기업) 총괄본부장, 한신공영 사장, 우림건설㈜ 총괄 사장 등을 역임하는 등 국내외에서 현장 실무와 경영을 고루 경험한 토목 엔지니어 출신 CEO다.
38년 직장 생활 중 12년을 최고경영자(CEO)로 지냈다. 업계에서는 그를 '직업이 건설경영 전문 CEO'라고 평할 정도다.
김 내정자는 2002년 한신공영이 법정관리를 졸업한 이후에는 수주 확대에 주력해 빠르게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한 것은 물론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한 괄목할 만한 경영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우림건설㈜ 총괄사장을 지낸 동안에는 기업 개선 작업의 악조건 속에서도 3년간 13개 아파트 단지를 준공하는 리더십을 보여줬다.
한국리모델링협회장으로 7년간 재임했으며, 2014년 리모델링 수직 증축 법안을 통과시키는 등 추진력도 입증했다.
김 내정자는 "STX건설의 성장 잠재력을 기반으로 효율적인 경영 혁신을 도입해 수주 확대에 집중, 올해 안으로 완벽하게 경영 정상화를 마무리할 것이다"고 포부를 전했다.
특히 "모기업인 코리아리츠가 STX건설이 바로 시공에 착수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상당수 확보한 상태여서 서류상 경영 정상화가 아닌, 현장 중심 경영 정상화가 빠르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