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성덕 기자] 시중은행 6곳 가운데 인터넷뱅킹을 사용하지 않는 고객이 제일 많은 곳은 SC제일은행으로 47%나 됐다. SC은행은 고객 498만5천명 중 236만6천명이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았다. 하나은행은 고객 1천913만7천명 중 37%인 711만7천명이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고객 2천466만8천명 중 849만명, 우리은행 2천238만6천명 중 30%인 675만4천명, 국민은행 3천69만3천명 중 31%인 944만6천명, 씨티은행 323만3천명 중 21%인 68만3천명이 인터넷뱅킹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 평균으로는 3명 중 1명이 사용하지 않아 현재 시중은행들이 지역별 점포 폐쇄에 따른 불편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티은행은 얼마 전 오프라인 영업점 점포 이용율 하락, 모바일 뱅킹 확산,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국내 점포 133개 중 90개에 대한 폐쇄할 계획이다.
시티은행 뿐만 아니라 타 은행 또한 같은 이유로 차츰 점포를 줄여가는 중. 지난 한해동안 국민은행은 59개, 우리은행 37개, 하나은행 101개의 영업점포를 폐쇄 또는 통폐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이학영 의원(더민주 경기 군포을)은 “은행이 비용 감소 등을 이유로 대다수의 영업점포를 폐쇄해버린다면 공공성에 대한 책임을 저버리는 것”이라며, “핀테크, 모바일뱅킹의 활성화 등 시대적 흐름은 피할 수 없으나 금융당국은 은행이 대책없이 점포를 폐쇄해 금융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속도조절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