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커피' 성공 신화를 열었던 강훈(47,사진) KH컴퍼니 대표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5일 "강 대표가 전날 오후 5시 46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 화장실에서 사망해 있는 것을 회사 직원이 발견, 119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숨진 강 대표의 주변에서 유서는 찾지 못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강 대표는 국내에 '커피 프랜차이즈 성공시대를 열어젖힌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1992년 신세계백화점의 스타벅스 론칭팀에서 처음 커피 산업과의 인연을 맺었다.
이후 1997년 IMF 외환 위기를 계기로 회사를 나와 '할리스' 커피를 창립, 5년만에 매장수 40여개로 확장하는 등 소위 대박 신화를 써내려갔다. 또한 동업 형식으로 카페베네 운영에 참여하기도 했다. 강 대표는 2010년 KH컴퍼니를 설립하고 망고식스 등 쥬스를 주메뉴로 한 디저트 전문 카페업에 도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KH컴퍼니와 KJ마케팅이 최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강 대표의 어려운 자금 사정이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