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현대홈쇼핑이 중소협력사와 공동 기획한 프리미엄 식품 브랜드 ‘두배로’를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현대홈쇼핑은 ‘양도 두배로, 맛도 두배로’라는 콘셉트로, 고품질의 식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브랜드 ‘두배로’를 출시한다. 유명 연예인이나 식당 이름을 사용해 마케팅을 하는 대신 제품 구성(스펙)을 강화한 상품들을 브랜드화해 홈쇼핑 식품 방송의 새로운 트렌드로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홈쇼핑 방송을 희망하는 중소업체 입장에선 최근 유명 셀럽들의 이름이 들어간 식품 방송이 새로운 진입장벽으로 느껴질 수 있다”며 “제품이 우수한 중소업체들의 신규 판로를 제공하는 한편, 고품질의 식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소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브랜드로 만들어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26일에는 첫번째 주자인 ‘두배로 나주 곰탕’ 방송이 진행된다. ‘두배로 나주 곰탕’은 건더기(고기류) 약 200g을 포함해 1팩당 무게가 약 700g으로, 기존 홈쇼핑에서 판매됐던 곰탕 대비해 원물 25%, 1팩 기준으로는 16.7% 강화했다. 곰탕 안에 들어있는 건더기로는 전각과 사태를 사용했고, 잡냄새를 잡기 위해 충남 금산에서 재배한 인삼을 사용하는 등 100% 국내산 농산물을 사용했다.
가격은 20인분(10팩) 6만9900원으로 1인분에 약 3500원 수준이다. 현대홈쇼핑은 “제품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품질에 집중한 결과, 가격은 기존 홈쇼핑에서 판매되던 곰탕과 동일하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선보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현대홈쇼핑은 ‘두배로 나주 곰탕’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2~3가지 제품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올해 안에 ‘두배로’ 브랜드 매출 목표를 30억원으로 잡았으며, 내년에는 100억원을 달성하는 프리미엄 식품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셀럽 브랜드에 의존한 기존 홈쇼핑 식품 방송을 탈피하고, 상품 품질을 강화해 가성비가 높은 상품을 제안하기 위해 협력사와 ‘두배로’라는 브랜드를 기획하게 됐다”며 “상품력이 우수한 중소업체들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모델로 키워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