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대표적인 소형 주방가전제품인 전기 믹서의 품질을 조사한 결과, 시험대상 제품 중 △분쇄 성능에서는 키친아트 제품이 △발생 소음에서는 매직쉐프 제품이 △내구성에서는 매직쉐프와 신일산업 제품이 비교적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0개 업체 10종을 대상으로 분쇄성능, 소음, 내구성 등의 주요 품질과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하고 31일 결과를 발표했다.
시험대상 제품은 △매직쉐프 UCW-2110 △모닝쿡 DWM-700BW △브라운 JB3060 △신일산업 SMX-M600WS △일렉트로룩스 EBR5604WK △쿠쿠 CFM-C200B △키친아트 KMD-1710WS △테팔 BL801AKR △필립스 HR2093 △한일전기 HM-2250TG 총 10종이다.
생콩, 얼음 등 상대적으로 단단한 재료에 대한 분쇄성능 시험 결과 △모닝쿡 △브라운 △쿠쿠 △필립스 △한일전기의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분쇄가 잘 돼 우수했다. △매직쉐프 △신일산업 △일렉트로룩스 △테팔의 4개 제품은 양호했고 △키친아트 제품은 상대적으로 잘 분쇄하지 못해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작동 시 발생하는 소음은 △신일산업 제품이 상대적으로 소음이 작아서 우수했으며 △모닝쿡 등 8개 제품은 양호 △매직쉐프 제품은 상대적으로 소음이 커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장기간 사용 시에도 이상이 없는지를 평가하는 내구성 부문에서는 일부 제품 품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직쉐프 △신일산업 등 2개 제품은 내구성 시험 중 칼날조립부품의 마모 등의 문제가 발생해 물 또는 오일 등이 외부로 새어나왔으나 나머지 8개 제품은 이상이 없었다.
용기와 칼날이 적절한 강도를 가지고 있는지, 제품이 기울어진 표면에서 넘어지지 않도록 설계돼 있는지, 손에 닿는 부분이 감전 우려가 있는지 등을 확인한 결과, 전 제품에서 이상이 없었다.
한편 내구성 부문에서 미흡한 것으로 평가된 제품에 대해 판매업체인 매직쉐프와 신일산업은 이미 판매된 제품에서 칼날베이스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 보증기간(1년)에 관계없이 부품을 무상 교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