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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성덕 기자] 환경부가 빈병 회수율이 크게 늘었다며 보증금제도의 성공적 정착이라고 자찬했지만 이는 지난해 6월대비 회수율 97.2%보다 0.2%P 증가한 수준에 그쳤다.
빈병 회수의 가장 큰 이유는 재사용하기 위한 것으로 우리나라는 재사용횟수가 8회에 그치고 있어 캐나다 15~20회, 일본 28회, 핀란드 30회, 독일 40~50회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사용 횟수가 8회에서 20회로 증가할 경우 신병 제작비가 약 822억 원(1,259억 원→437억 원) 절감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회수에 따른 중간과정에서의 파손될 경우 그만큼 비용이 추가된다.
환경부는 2일 올해 초 빈병 보증금 인상 이후 소비자 반환율이 47%로 나타났으며, 빈병 회수율도 97.4%를 기록하는 등 빈병 보증금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올해 1월 1일부터 빈병 보증금을 23년 만에 소주병은 40원에서 100원으로, 맥주병은 50원에서 130원으로 인상한 바 있다.
빈병 보증금 인상 후 일부 소매점에서 빈병 보관 장소 부족, 일손 부족 등을 이유로 보증금 반환을 기피하는 사례도 있었으나, 올 3월 말 기준으로 거부율은 1%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