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해외구매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관련 소비자불만도 함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해외 온라인 쇼핑몰 관련 소비자불만을 분석한 결과, 2017년 상반기 총 5721건이 접수돼 전년 동기(3909건) 대비 4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유형별로 살펴보면 ‘구매대행’이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한 데 비해, ‘직접구매’는 114.4% 증가해 직접구매의 소비자불만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품목별로는 ‘의류·신발’이 34.2%(1825건)로 가장 많았고, ‘항공권·항공서비스’가 12.3%(657건), 숙박이 10.5%(560건)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항공서비스 및 숙박 관련 불만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불만이 다발(50건 이상)한 사업자는 총 5개로 △아고다(싱가포르) △에어비앤비(미국) △부킹닷컴(네덜란드) 등 3개의 숙박 사이트와 △에어아시아(말레이시아) △고투게이트(스웨덴) 등 항공 관련 사이트에 대한 소비자불만이 집중됐다. 이들 해외숙박 및 항공권 예약 사이트의 경우 지속적으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특히 해외여행 시즌을 대비한 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해외구매를 하기 전 △국제거래소비자포털에 게시된 ‘해외직구 이용자 가이드라인’과 ‘해외직구 피해예방 체크포인트’ 등 다양한 해외구매 관련 정보를 참고하고 △취소·환불이 쉽지 않은 온라인 해외구매 시 거래조건을 사전에 꼼꼼히 확인하며 △구매대행 관련 피해는 ‘1372 소비자상담센터’(국번없이 1372)에 △직접구매 관련 피해는 ‘국제거래소비자포털’에 각각 도움을 요청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