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깨끗한나라의 ‘릴리안’ 생리대 사용 후 부작용을 겪었다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사측이 “안전성이 검증된 제품”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소비자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부작용 논란이 빚어진 ‘릴리안’ 제품은 정기적인 품질검사인 이번 3분기 검사 대상에 포함됐다. ‘릴리안’ 제품 사용 이후 △생리 양 감소 △생리통 심화 △생리 주기 변화 등의 부작용을 겪었다는 소비자 불만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됐기 때문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생리대 품질 관리는 해마다 해오던 것이지만 이번에 ‘릴리안’ 제품이 이슈화됨에 따라 품목에 포함시켰다”며 “이와 별도로 진행 중인 연구 사업을 통해서도 해당 제품을 검사 중”이라고 말했다.
깨끗한나라 측은 제품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깨끗한나라는 ‘릴리안’ 홈페이지를 통해 제품의 전 성분을 공개하기도 했다. 깨끗한나라는 홈페이지에 팝업 창을 띄우고 “‘릴리안’은 식약처의 관리 기준을 통과한 안전한 제품이다. ‘릴리안’이 사용하는 모든 재료는 안정성을 검증 받았으며 개발부터 생산까지 엄격한 관리 하에 깨끗하고 안전하게 생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깨끗한나라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상에서는 비슷한 증상을 경험했다는 소비자들의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릴리안’ 관련 기사에 “그것도 모르고 2년째 릴리안 썼다. 어쩐지 양도 줄고 주기도 점점 늦춰지고 있어서 이상했다.” (아이디 ‘rose****’), “정확하던 생리 주기가 바뀌고 양이 확 줄어서 조기 폐경 걱정을 했는데 릴리안으로 바꿔서 그럴 거라는 생각은 못했다.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증상을 겪었다면 어쩌면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 (phw1****), “릴리안 계속 썼는데 저렇게 똑같은 현상이… 질염에 부정출혈에 2개월째 생리도 안하고 있다.” (eun4****), “27년간 생리 주기 꼬박꼬박 맞았는데 작년 말 무렵 라이너까지 릴리안으로 바꾼 후 올 들어 자주 주기가 바뀌고 양도 줄어들어 몸에 이상이 생긴 건가 걱정했었다. 이번 달에도 2주나 늦게 시작했다.” (sony****) 등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는 것.
‘릴리안’ 제품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이날 오후 3시50분 현재 기준,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릴리안’, ‘릴리안 생리대’, ‘릴리안 생리대 부작용’, ‘깨끗한나라’, ‘생리대’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