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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자유한국당, 네이버·서울대에 융단폭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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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선시기, N사는 검색어를 차단했다"
정우택, "편향된 언론사의 기사를 검증 없이 그대로 퍼뜨리는 일부 포털 있다"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일각에서 '우리 사회의 실질적 양대 권력'이라는 평가를 받는 네이버와 서울대에 십자포화가 쏟아졌다.


자유한국당 방송장악저지 투쟁위원회가 7일 국회에서 개최한  '지난 대선 네이버와 서울대가 한 일 : 팩트 체크인가, 팩트 왜곡인가'라는 토론회에서다.


이 토론회에서 축사를 맡은 한국당 의원들은 홍준표(당대표) 정우택(원내대표) 심재철(국회부의장) 김광림(정책위의장) 홍문표(사무총장) 강효상(대변인)이다.


한국당 지도부의 총출동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이날 토론회에서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 최대 포털 사이트인 N사는 지난 대선 당시 특정 후보에 대한 검색어를 차단했다가 사과한 일이 있다"며 "해당 후보에게 불리한 이슈를 노출시키기 않기 위함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새 정부 출범 후 정권에 불리한 기사에 대해서는 조직적으로 댓글이 조작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면서 "선거 직전까지 N사 부사장으로 재직하던 인사를 캠프로 영입하고, 당선 후에는 청와대 홍보수석에 앉힌 것도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도 "오늘날 정보의 홍수 시대에는 생생한 현안과 가치 있는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진정한 언론의 의무일 것"이라며 "방송 및 언론들은 국민들의 눈과 귀가 되어 필요에 기민하게 응답하며 대한민국의 발전과 미래를 여는데 큰 힘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들어 편향된 언론사의 기사를 검증 없이 그대로 퍼뜨리는 일부 포털이나 일부 왜곡된 진실을 발표 하는 기관이 존재 하는 등 일부 언론의 부도덕함이 지나칠 수 없을 정도로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강효상 대변인도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면서 거들었다.


그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자료를 토대로 "오보로 인한 언론중재 청구 건수가 2011년 2,124건에서 2016년 3,170건으로 크게 증가했다"며 "통계가 잡히지 않는 SNS를 비롯한 1인 매체에서 생산된 가짜뉴스 피해까지 더 한다면, 그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네이버의 지난 대선 시기의 행태와 언론 기사에 대해 한국당은 '검증없는 확대재생산 문제' 및 '가짜뉴스에 따른 피해'의 문제로 보고 이에 대해 융단폭격을 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 


심재철 국회부의장은 서울대의 팩트체크 시스템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지난 3월 대학가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올바른 선거문화를 정착시킨다며 팩트체크시스템이란 것을 오픈했다"며 "대선후보들의 공약이 사실에 근거한 것인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국민들에게 알려주겠다는 목적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서 그는 "하지만 올바른 선거문화 정착이란 취지가 무색할 정도로 정치적으로 편향된 매체들의 기사를 그대로 인용해 ‘팩트가 아닌 픽션’으로 국민들을 선동하고 말았다"며 "언론은 사회의 공기업인데, 제4의 권력이라 불리는 언론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개탄했다.


한편, 이날 토론에서 이상로 미래미디어 포럼 대표는 발제문을 통해 서울대를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서울대는 지난 3월, 대선을 앞두고 'SNU 팩트체크시스템'을 오픈했다"며 "(이 시스템이) 정치적으로 편향된 매체들의 기사를 검증 없이 그대로 인용하면서 특정후보가 유독 거짓말을 많이 하는 것으로 발표함으로서 서울대는 국민들을 속여 왔으며 선거에 깊숙히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4대강 녹조 ▲동성애자 ▲대북 송금 ▲국가보안법 폐지 ▲강성노조 ▲유병언 빚 탕감 ▲탈원전시 전기료 폭등 ▲이명박 전 대통령 자서전 ▲노무현 일가 640만불 수수 관련 등의 사례를 적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사건들을 다룬 언론들의 보도내용을 검증없이 인용해서 당시 홍준표 후보의 발언을 거짓으로 발표한 것"이라며 "서울대는 YTN과 JTBC가 제시한 여러 증거들이 과연 타당한 것인지를 전문교수들을 동원하여 검증했었어야 했다"고 서울대를 질타했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장경상 국가경영연구원 사무국장은 토론의 말미에 후한시대 왕충(王充. 25-220)이라는 유학자의 '논형(論衡)'중에서 '언독(言毒)'편을 인용해 "人中諸毒, 一身死之; 中於口舌, 一國潰亂" (사람이 독(毒)에 맞으면 그 한 몸이 죽지만, 잘못된 말에 맞으면 한 나라가 어지러워지고 무너지게 된다는 의미)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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