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김이수 헌법재판소 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의 국회 부결에 따른 후폭풍이 거세다.
11일 더불어민주당 내부소식통에 따르면 김 후보자의 국회 통과가 무산되면서, 우원식 원내 대표에 대한 사퇴론이 일고 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반대는 어쩔수 없었지만, 국민의당 40석을 확보 못한 점은 우 대표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는 방증이란 주장이다.
여당 한 관계자는 “일부로부터 이와 같은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며 “그러나 대북정책을 놓고 설전을 벌였던 추미애 대표 진영으로부터는 별다른 언급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추 대표도 표 부족에도 불구, 이번 표결을 밀어부친 책임이 있는 만큼 원내 대표 책임론을 꺼낼 입장이 아니다,
그러나 제1차적인 책임은 표 분석에 실패한 원내 지도부에 있다는 것이 여당 일각의 시각이다.
무엇보다 이번 김 후보자의 탈락은 헌정 사상 처음있는 헌재소장 임명동의안 부결이기에 당내 충격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우 대표가 이날 저녁 자신사퇴 입장을 밝힌 것이란 소문도 나오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여진다.
한 정치평론가는 그 이유를 “내년 지방선거 대비 혼란 가능성을 집권여당이 스스로 자초할 일이 없고, 김이수 표결 결과도 민주당 때문이라고 보기보다는 국민의당 때문이라고 보는 시각이 강한 탓”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