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10년의 세월 동안 아파트값이 하락, 상승을 반복하며 꾸준하게 변화했다.
부동산인포가 부동산114의 지난 10년간 3.3㎡당 서울 아파트값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10년 1분기 고점(3.3㎡당 1862만원)을 찍었던 서울 아파트값은 2013년 4분기 바닥(3.3㎡당 1624만원)을 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던 서울 아파트값은 2016년 3분기에 3.3㎡당 1894만원을 기록하며 전고점을 넘어섰고 9월1일 기준 3.3㎡당 206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0년 사이 서울의 총 25개구 가운데 가장 상승금액이 컸던 자치구는 서초구로 나타났다. 2007년 3분기 3.3㎡당 2766만원이던 서초구 아파트 평균가격은 현재 3.3㎡당 3549만원으로 3.3㎡당 783만원 상승했다. 34평 아파트 기준으로 2억6622만원이 오른 셈이다.
10년 전 대비 가장 상승폭이 적은 곳은 양천구로 불과 3.3㎡당 21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 사이에는 2013년 4분기가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가 가장 낮은 1624만원을 기록했다. 현재는 이때 보다 436만원 오른 3.3㎡당 2060만원을 기록 중이다. 이 기간 강남구는 전체 25개구 가운데 가장 많은 3.3㎡당 1030만원 상승했다. 34평 아파트 기준으로 3억5000만원 오른 셈이다. 도봉구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가 1159만원임을 감안하면 상당한 상승폭이라 할 수 있다. 강남구에 이어 서초구가 966만원, 송파구가 616만원 상승하며 강남3구가 TOP 1~3위를 기록했다.
부동산인포 관계자는 "정부가 바뀔 때마다 바뀌는 부동산정책들, 경기에 따른 금리변화, 국가간 무역변화에 따른 수출입 시장 변화, 여야간의 정치적 대립, 북한의 도발 등등 부동산시장은 여러 변수들이 산재해 있다"면서 "그러나 결국엔 서울 아파트값은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불안정한 시장일수록 목돈을 비축하며 타이밍을 찾는 것이 좋다"며 "바닥까지 가기를 기다리기 보다는 무릎에 매입한다는 생각으로 조급함 없이 시장을 냉정하게 바라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