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GS건설이 바닷물과 하수처리 방류수를 이용한 해수담수화 및 전기발전 플랜트 설치에 성공했다.
GS건설은 2014년 국내 최초로 해수담수화 플랜트에서 염도 차 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했는데, 여기서 더 나아가 바닷물과 하수처리 방류수를 재활용해 염도 차 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GS건설은 지난 22일 부산환경공단 남부사업소 내 물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해수담수화 및 전기 발전 플랜트를 건설해 개소식을 진행했다.
이 플랜트는 바닷물을 담수로 바꾸는 공정에서 나오는 농축수와 하수처리 방류수의 높은 염도차를 이용해 전기 에너지를 생산한다. 약 250㎥/day 규모 담수와 약 10㎾ 규모 염도 차 에너지 발전 및 회수를 목표로 운전되고 있다.
이 같은 고효율 해수담수화와 염도 차 에너지 회수기술을 개발한 것은 GS건설이 최초다.
GS건설은 물과 신재생에너지 시장 변화에 맞춰 2013년부터 국토교통부 GMVP연구단의 국가 연구과제를 진행 중이다. GS건설은 삼투압을 이용해 바닷물을 담수로 바꾸는 해수담수화 플랜트에서 고효율 전기를 생산하는 '염도차 에너지 회수 및 공정기술'을 개발했다. 부산시, 부산환경공단과 함께 시범 플랜트 운영 연구를 진행했다.
박태신 GS건설 환경설계담당은 "현재 하루 1만톤 이상의 실 플랜트 사업화를 추진하기 위해 국토부 기획과제를 수행 중이며 부산 남부하수처리장의 하수처리 방류수를 모두 원수로 사용하는 플랜트 사업을 추진할 경우 15MW의 염도차 에너지의 생산 및 회수가 가능하다"면서 "이번 연구가 성공할 경우 이 기술은 물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도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