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세월호 사고 이후 해상조난사고가 예년보다 2배 이상 증가, 실종자 수도 2배 이상 증가해 안전불감증이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 서귀포시)은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2014년을 기점으로 해상조난사고가 오히려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위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해양조난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세월호 사고가 있었던 2014년을 제외한 전후 2년씩의 연평균 해상조난사고 발생 건수는 ‘12~’13년 1,342건에서 ‘15~’16년 2,790건으로 2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사고인원은 연평균 9,633명에서 19,490명으로 1만명가량 증가했고, 사고로 전소 또는 침몰되어 완전 소실된 선박 역시 연평균 48척에서 연평균 83척으로 증가했다. 사망자는 연평균 56명에서 56명으로 늘었고, 특히 실종자의 경우 20명에서 42명으로 2배 이상을 나타났다.
위성곤 의원은 “참혹했던 세월호 사고 이후에도 해상조난사고 발생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은 안전불감증이 여전하다는 반증”이라며, “해양수산인은 물론 국민 모두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서 우리 모두가 세월호를 영원한 교훈으로 삶아 많은 부분을 함께 바꿔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