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건물이 기울어져서 주민들을 대피시켰던 부산 사하구 동윤아트빌(이하 ‘D오피스텔’) 건물의 기울기가 더 악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앞서 지난 9월28일 국토부의 “부산시 다가구건물 기울어짐 관련 현장점검 결과”를 통해 밝혀진 결과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최인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D오피스텔 및 인근 건축물에 대한 안전성을 점검하기 위해 국토부 건축정책과장과 지반공학 교수, 건축구조기술사, 건축사 등이 현장에 방문해 조사한 결과, 기울어짐이 더욱 악화되었음을 확인하고 관련 대책을 강구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에 따르면, ▲ D오피스텔 최상단 기울기가 80cm로 직전 조사 70cm보다 10cm 더 악화됐다. ▲ 국토부 조사 결과 기울어진 건물이 기존 4개동에서 총 7개동으로 3개동이 더 많아졌다는 것.
이에 따라 사하구청은 기울기 발생 일대 공사현장 9곳에 대해 모두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고, 9월 22일 확인된 3개동 중 2개동에 계측기 설치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사하구 D오피스텔 기울기가 악화되고 주변 건물까지 확대됨에 따라 연약지반 등 정밀현장조사가 시급하다"며 "사하구청은 28일 현장점검시 국토부가 제안한 전문가 파견에 대해 ‘필요시 요청할 것’이라고 답변했는데, 주민의 안전과 사건의 심각성을 고려해 사하구청이 즉각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