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장 앞에서 MBC노조원들이 '고영주 퇴진!'이라는 손팻말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인 가운데, 시위에 따른 불똥이 여야 의원들간의 설전으로 옮겨 붙었다.
이날 MBC노조원들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장 바로 앞에서 시위를 벌였고 이들 사이로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입장하는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결국 이들은 국회 경위들에 의해 해산됐지만, 이 사건은 여야 의원들간에 논란으로 비화됐다.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국회 복도에서 불법 집회가 있었다"며 "국회는 외부인의 시위가 금지돼 있어 이는 명백히 불법 집회"라고 규정했다.
그는 "국회안은 물론, 국회 경내로부터 100미터 이내에서 외부인이 시위할 수 없고, 정문에서 1인 피켓만 가능하다"며 "엄연히 국정감사가 실시되는 현장에 외부인이 불법시위한 것은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소속 신상진 과방위 위원장은 "김성수 의원 소개로 국회에 온 것이고 기자회견을 한
다고 했는데 피켓시위를 벌인 것 같다"며 "법을 어긴 이같은 행동이 또 다른 적폐를 만드는 것이니 언론노조도 자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신경민 의원은 "김성수 의원이 컨트롤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던 것 같다"며 "상임위가 진행에 방해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넘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의견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