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보증실적이 목표보다 높게 나오는 데도 불구하고 공사가 보증목표를 낮게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공기업 경영실적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얻고자 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은 HUG 국정감사에서 이 같이 지적했다.
HUG는 경영목표를 보증금액, 보증료 등 양적 목표에 맞추고 있어 보증금액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실제 기관장 재임 중 1회 실시하는 '기관장 경영성과협약 이행실적 평가기준'에도 주요 현안과제를 해결하는 기관장의 성과를 평가하는 항목이 있다.
안 위원은 "기관장은 현안과제로 '보증리스크 관리강화를 통한 주택시장 안정화'를 내걸고 있다"면서 "보증 목표를 낮게 잡아 주택 시장 안정화를 도모했다는 평가를 받으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보증리스크 관리는 별도로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해야 한다"며 "주택시장 안정화는 주택시장 안정화 로드맵을 만들어 단계별 분석하고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