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대한석탄공사가 몽골광산에 투자해 311억의 누적손실을 기록한데 이어 이번에는 법인인감까지 분실하는 등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18일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규환 의원(자유한국당)이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대한석탄공사가 2010년 인수한 몽골 광산이 투자금 이상으로 누적손실을 기록했으며, 지분매각에 수년째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석탄공사는 2010년 12월 광산을 인수해 총 302억원을 투입했으나, 올해 6월 기준 누적손실이 311억원이다. 당초 공사는 광산 인수 당시 평균 22.9%의 영업이익률로 5.3년이면 초기 투자금을 회수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유연탄 가격이 인수 당시 톤당 133달러에서 2016년 69달러로 절반가량으로 떨어졌고 생산실적은 계획량의 4.5%에 불과했다.
또한 2015년 5월 17일 몽골 현지 한몽에너지 본사 금고 도난사건 발생으로 법인 인감, 현금(한화 350만원), 카메라 등을 분실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 의원은 "석탄공사의 부채규모가 올 6월 기준 1조 6천 354억원으로 철저한 점검을 통한 구조조정이 필요한 시기"라며 “자회사의 본사 금고 도난사건이 발생할 정도로 현지 관리의 허술한 부분은 없는지 공사 운영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