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LG생활건강의 궁중화장품 브랜드 ‘후’가 이달 초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한달 이상 빠른 것이다.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인 ‘후’는 2009년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이래 △2013년 2000억원 △2014년 4000억원 △2015년 8000억원을 넘어섰으며 △지난해에는 1조2000억원을 돌파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싱가폴, 홍콩 등 해외 16개국에서도 높은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아시아 전역에서 고급화 전략으로 대도시 최고급 백화점에 입점해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에서 25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한편, ‘후’와 3년 정도 시차를 두고 유사한 성장 패턴을 보이며 차세대 브랜드로 떠오르고 있는 ‘숨’도 지난해보다 빠르게 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4월 말에는 중국 현지에 진출, 상하이, 난징, 베이징 등 주요 도시의 최고급 백화점에 빠르게 매장을 확대하며 현지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숨’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에서 7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내수침체와 중국 관광객 수의 급격한 감소에도 국내, 중국 및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로 이달에 ‘후’와 ‘숨’이 각각 1조원, 3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향후에도 차별화된 품질과 럭셔리 마케팅으로 성장을 가속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