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광주광역시가 친환경자동차산업과 함께 미래 먹거리로 추진해온 한국전기연구원(KERI) 광주분원이 25일 건립 착수식을 개최했다.
광주광역시는 전기연구원 광주분원의 건립으로 광주시의 역점사업인 에너지밸리 조성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국회의원 및 시의회 의원, 광주광역시 및 기초자치단체 대표를 비롯해 한국전력, 한국전력거래소, 한전 KPS, 한전 KDN 등 유관기관, 관련 업체 대표 및 지역주민 등 600명이 참석했다.
한국전기연구원 광주분원은 광주시의 핵심 산업인 스마트그리드산업 육성을 위한 전력변환 시스템 기반 구축과 전력변환 및 스마트 배전 핵심기술 개발, 신재생에너지 관련 시험·인증 지원을 중점 담당하게 된다.
특히 연구원의 핵심기술을 이용한 대용량 신재생에너지 관련 전력변환, 스마트배전 분야 관련 산업 육성에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광주분원은 사업비 320억원이 투입돼 3만평 규모로 들어서며 2018년 말 1차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분원에는 1차적으로 전력변환연구시험 업무를 위한 연구동과 실험동, ESS시험동, 태양광성능시험동 등이 들어서고, 이후 사업비 확보를 통해 초고압직류송전(HVDC) 실험동 및 마이크로그리드 실증부지 등 전기연구원의 차세대 연구시험 인프라가 구축될 예정이다.
세계3대 전기 인증·연구기관의 설립으로 국내외 기업, R&D 유인 및 전력산업, 인력양성 등을 통해 광주가 ‘전력에너지 허브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시는 에너지밸리 조성을 통해 2020년까지 250개의 관련 기업을 유치해 5000명의 고용을 창출할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전기연구원 광주분원은 한국전력, 한전KPS, 한전KDN 등과의 협업을 통해 이같은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미 한국전기연구원은 국비와 민자 등 1345억원을 들여 한전, 효성 등과 함께 멀티터미널 직류송배전 시스템 기술개발사업에 들어갔으며 HVDC 시험평가 및 실증 인프라 구축사업, 전력계통 안정형 에너지 저장 및 직류배전 기술개발사업 등도 계획하고 있다.
이날 윤장현 광주시장은 “에너지밸리 전용산단에 가장 먼저 첫 삽을 뜨는 한국전기연구원 광주분원은 광주의 희망이자, 미래를 함께 열어갈 동반자”라며 “분원은 대전력 중전기 분야, 대용량 전력변환기술 및 HVDC 등 에너지신산업을 이끌며, 전기차 관련 부품기업들이 광주로 몰려드는 플랫폼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친환경자동차와 에너지신산업으로 어느 도시보다도, 어느 기관보다도 발 빠르게 준비하고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추진하고 있는 ‘광주형 일자리’까지 접목시켜 넉넉하고 당당한 광주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