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서울의 강남과 강북지역의 아파트값의 격차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아파트 평균가격은 도봉구 3.2배에 달했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강훈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감정원 등을 통해 2013년부터 현재까지 자치구별 아파트 가격 변동 추이를 조사한 결과 강북과 강남의 아파트 가격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강남지역과 강북지역의 2013년 아파트 평당가격 차이가 700만원이었지만 2017년 8월 기준으로 격차가 900만원으로 더 벌어졌다.
평균 격차가 심한 강남구와 도봉구를 비교했을 경우에는 2013년 기준 평당 가격 차이가 2000만원이나 났는데 올해 8월 기준으로는 3000만원으로 그 격차가 더 벌어졌다.
가령, 30평대 아파트라고 할 경우 강남구는 도봉구에 비해 6억원 수익(2013년 기준)에 3억원의 수익을 더 거둬 9억원(17년 기준)을 벌어들인 격이라고 강 의원은 전했다.
전세값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2013년에 강남지역과 강북지역의 아파트 전세값 평당 가격 차이는 300만원이었지만 2017년 8월에는 400만원으로 벌어졌다.
평균 격차가 심한 강남구와 도봉구 비교해 보니 2013년 기준 전세값 평당 가격차가 800만원이었지만 2017년에는 1300만원으로 그 격차가 훨씬 벌어졌다.
전세가 변동률을 보면 강북은 역시 평균보다 낮고, 강남은 평균보다 높은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강훈식 의원은 "강남과 강북의 균형 발전을 위한 서울시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자치구별 부동산 가격 불균형 해소를 위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해 달라"고 시에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