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지난 5월 선보인 무인 스마트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가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개방된다.
그동안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는 입지 특성상 롯데월드타워 입주사 직원들에 한해 이용이 가능했다. 하지만 최근 롯데월드타워 ‘SKY 31 애비뉴’가 무료 개방되면서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관광객, 쇼핑객 등 일반 시민들이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용 방법은 롯데월드타워 동편 1층에 있는 안내데스크에서 간단한 출입 절차를 거친 후 ‘스카이31(핑크패스)’ 패찰을 발급 받으면 된다. 이후 31층에 올라와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앞에 있는 등록데스크에서 핸드페이 정맥 인증을 받으면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
핸드페이(HandPay)는 롯데카드의 정맥인증 결제 서비스로, 사람마다 다른 정맥의 혈관 굵기나 선명도, 모양 등의 패턴을 이용해 사람을 판별한다. 손바닥 정맥 정보를 암호화된 난수값으로 변환해 롯데카드에 등록한 후 결제 시 간단한 손바닥 인증만으로 본인 확인 및 물품 결제가 가능한 기술이다.
또한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는 지난 9월 기존 핸드페이 결제 시스템 외에 L.pay(엘페이)와 캐시비 교통카드 결제 서비스를 추가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입주사 직원들이 핸드페이 인증 없이도 사원증만 있으면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도록 출입 절차도 완화했다.
김수년 세븐일레븐 미래전략팀장은 “최근 결제 수단 확대와 출입 절차 완화에 이어 일반 시민들에게도 개방하면서 대중적 상용화 가능성이 진일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보안이 우수한 인오피스(건물 내) 상권을 우선적으로 시그니처 모델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