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지난 9월 ‘생리용품’에 대한 소비자 상담이 지난해에 비해 약 58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9월 ‘1372 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접수된 소비자 상담은 6만7301건으로, 전년 동월(6만1644건) 대비 9.2% 증가했으며 전월(7만4912건)과 비교했을 때에는 10.2%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 상위 품목은 △생리용품 5766.7% △스포츠시설이용 57.5% △호텔 57.5% △모바일게임서비스 50.3% △전기진공청소기 47.8% 등으로 조사됐다. 전월 대비 증가율 상위 품목은 △점퍼·재킷류 41.4% △침대 35.6% △피부과 22.9% △예식서비스 19.2% △생리용품 17.1% 순이었다.
이는 ‘생리용품’ 위해성 관련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생리용품’ 상담이 전년 동월 대비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행과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트렌드에 따라 ‘스포츠시설이용’, ‘호텔’의 증가율도 높게 나타났으며, 가을에 접어들면서 ‘점퍼·재킷류’, ‘예식서비스’, ‘침대’ 등의 상담이 전월 대비 증가했다.
한편, 9월 상담(6만7301건) 중 5만4839건(81.5%)은 소비자단체·지자체·한국소비자원에서 소비자분쟁해결기준 및 관련법규 등 소비자정보를 제공해 소비자의 자율적인 분쟁해결에 도움을 준 것으로 집계됐다. 자율적인 해결이 어려운 사업자와의 분쟁은 소비자단체 및 지자체의 피해처리를 통해 8902건(13.2%), 한국소비자원의 피해구제·분쟁조정을 통해 3195건(4.7%)이 처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