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은 30일 문재인 대통령의 선제타격을 막아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 “오히려 북한의 도발을 안심놓고 하도록 하는 여건을 만들어 주기 때문에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백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지금 북한이 마음 놓고 계속 도발하는 것은 ‘군사적 옵션을 사용하지 못할 것이다, 대한민국의 정부의 입장 때문에’ 이런 것을 믿고 계속 도발하는 부분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역설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선제타격이라는 용어를 안 쓰다가 ‘선제타격을 막아야 한다’는 말은 역설적으로 미국이 군사옵션을 사용할 가능성을 굉장히 심각하게 걱정하는 상황”이라며, “전략적으로 우리 정부가 미국의 군사옵션 사용 가능성에 대해서 ‘막을 수 있다’ 이것을 강조하는 것은 북한에 대한 최대한 압박을 하겠다는 정책하고 충돌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백 의원은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ICBM,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핵무기를 갖는 데서 용인하게 않겠다는 확고한 입장이 있다”며, “이미 북한의 이런 대외전략도, 도발을 예상하고 있었고, 또 자신감을 갖고 여러 가지 준비된 옵션, 특히 군사옵션까지도 모든 검토가 끝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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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추가적인 제재, 강력한 제재, 즉 미국이 여러 가지 군사옵션을 굉장히 많이 준비하고 검토를 끝내놨다고 보여지기에 군사옵션의 가능성도 열어놓으면서 추가적으로 강력한 제재를 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또한 백 의원은 중국의 대북제재 동참에 대해 “중국이 쑹타오라는, 대외전략에서 최고의 의사결정권자로 볼 수 있는 당 대외연락부장이니까 갔는데 김정은이 만나주지도 않고. 돌아오자마자 미사일 발사하는 상황에서, 중국은 국가이익으로 볼 때 미국과의 어떤 갈등은 있지만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북한을 두둔하는 것보다는 더 중국의 이익에 부합한다”며, “이러 부분에서 미국의 추가적인 제재에 적극 동참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고, 제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백 의원은 미북간의 대화가능성에 대해 “미국과 북한과의 대화는 물밑접촉은 계속할 필요가 있으나 이것이 수면 위로, 물위에서 하는 대화 이런 부분은 북한의 핵에 대한 정책 변화가 전제돼야 가능하다”며, “핵의 폐기 수준은 아니더라도 핵 동결을 확고하게 한다든지 또 핵에 대한 김정은의 태도가 바뀌어야 물위에서의 대화, 의미 있는 대화가 진행되지. 그거 바뀌지 않고 그런 의미 있는 대화가 모색될, 진행될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