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북한이 지난 28일 ICBM(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미국은 크게 격앙된 분위기다.
미국의 입장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북한과의 전쟁을 원하지는 않지만 만일 전쟁이 벌어진다면 완벽하게 북한을 초토화시킬 준비가 돼 있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전쟁준비와는 별개로 미국은 전 세계를 향해 북한과의 완전한 무역중단을 촉구했다. 경제적인 압박을 통해 북한 고립을 극대화 시키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아래는 30일 CNN방송을 통해 드러난 미국과 이탈리아의 입장이다.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 (UN Security Council) 회원국은 북한의 대륙간 ICBM 발사 성공을 강하게 비난했다. 유엔 주재 니키 헤일리 미국 대사는 수요일 뉴욕에서 열린 긴급 회의에서 범죄 정권(북한을 지칭)이 세계를 "전쟁쪽으로 가깝게 가도록 만든다"고 말했다.
헤일리 대변인은 "어제 북한의 독재자가 세계를 전쟁에 가깝게 만드는 선택을 했다"며 "우리는 오늘까지도 결코 북한과의 전쟁을 추구하지는 않는다. 만일 전쟁이 일어난다면 우리가 어제 목격 한 것과 같은 북한의 계속된 공격적 행위 때문일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전쟁이 일어난다면 실수없이 북한 정권은 완벽하게 파괴되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헤일리는 지난 화요일 북한의 ICBM 발사 직후 한국과 일본의 관계자들에게 긴급 회의를 요청했다.
그는 "어제 북한 정권은 핵무기를 계속 개발하기로 선택했고 문명화 된 세계를 놀려댔다"며 "(북한은) 북한의 무모함에 대항하는 전 세계의 인내력에 도전하는 선택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정권에 대항하는 다자간 제재에 대해 성공적으로 조율해왔고, 북한 정권은 지속적으로 새롭고 더 강력해진 미사일을 시험해왔다"며 "북한은 항상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북한은 기능적 핵무기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헤일리 대변인은 "북한 체제가 위험한 경로로 가는 것을 반전시키고 약화시키며 더욱더 북한 정권을 고립시키고 우리의 힘 아래에 그들을 두어야 한다"면서 "세계의 모든 국가들은 북한과의 모든 관계를 단절하라"고 압박했다 .
"모든 유엔 제재를 완전히 이행하는 것 외에도 모든 국가는 북한과의 외교 관계를 단절하고 군사, 과학, 기술 또는 상업적 협력을 제한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모든 수입과 수출을 중단하고 모든 북한 노동자를 추방함으로써 북한 정권과의 관계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의 세바스티아노 카르디 이탈리아 총리는 수요일에 북한의 행동, 특히 최근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강하게 비난했다.
한편, 워싱턴과 평양 간의 말의 전쟁은 수요일까지 계속됐다.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추가로 북한에 중요한 제재가 가해질 것이다. (미국에 의해) 이 상황은 컨트롤되어질 것"이라고 말한 뒤, 김정은을 '아픈 강아지'라고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