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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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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평] “화장” - 사랑없는 삶의 절대고독에 대한 고백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영화, ‘화장’속에서 임권택 감독이 얘기하고자했던 것은 ‘사랑없는 삶의 절대고독에 대한 고백’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뇌종양으로 인해 2번의 수술을 받았고 3번째 수술을 앞두고 있는 아내(김호정)과 아내의 병간호를 극진히 해주면서도 회사에서의 일을 성실히 처리하는 오상무(안성기)의 상태를 기본바탕으로 설정해놓고 영화는 전개된다. 그 누가 보더라도 일과 가정에 있어서 거의 완벽하리만큼 자기 몫을 다해내는 오상무(안성기)의 모습은 지극히 표피적인 것이었다. 아내와 식사하는 장면에서 극명히 드러나게되는 부부간의 도저히 넘을 수 없는 내용적 단절상태가 뼈아프게 다가온다. 단무지를 잘게 썰어먹는 오상무(안성기)의 취향과 그것조차도 용인해주지않는 아내(김호정)와의 사이에서 회복할 수 없는 단절을 느끼게된다.


영화속에 등장하는 아내(김호정)의 애완견인 ‘보리’는 아내(김호정)의 분신(分身)이다. 아주 가까이 다가와있는 죽음을 직감하고있는 아내(김호정)가 오상무(안성기)에게 자신의 사후에 ‘보리’의 처리에 대해서 묻자 오상무(안성기)는 단호히 말한다. “걱정하지말라. 안락사시킬테니...”라고 말이다. 이 장면이야말로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고있는 것이다. 오상무(안성기)는 결코 아내(김호정)를 사랑하지않고있다는 점이다. 사랑하지 않을뿐만 아니라, 가슴속 깊은 곳으로부터는 아내(김호정)와의 영원한 단절을 바라고 있음이 드러나는 장면이다.


결국, 오상무(안성기)는 오랜세월 내조해온 아내(김호정)와의 의리와 가장으로서의 도리 때문에 가정생활에 성실히 임하는 것뿐이지 내면적으로는 아내(김호정)와는 넘을 수 없는 벽이 있는 상태다. 물론, 아내(김호정)도 그 누구보다도 그것을 잘 알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 추은주(김규리)가 오상무(안성기)의 옆에 등장한다. 추은주가 화장(化粧)을 상징하는 인물이라면, 아내(김호정)은 화장(火葬)되어야할 대상으로 대비된다. 따라서, 오상무(안성기)는 극심한 전립선 비대증으로 상징되는 자신의 쇠약해진 신체를 추은주(김규리)로 상징되는 화장(化粧)을 통하여 커버하려는 욕구에 더하여 ‘죽어가는 아내’와 대비되는 추은주(김규리)의 젊음,미모,생동감,자신감,당당함 등에 자신도 모르게 점점 더 끌려들어갈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아내(김호정) 스스로도 이미 잘알고 있다. 자신이 이제는 더 이상 여자다운 여자로서 기능할수 없음을 말이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그렇기에 더욱더 여자이기를 원하는 처절한 몸부림이 있다. 이런 아내의 심리가 바로 화장실에서 남편인 오상무(안성기)가 변기에 앉아있는 자신의 용변 뒤처리를 해주는 장면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잠시라도 남편의 힘을 빌리지않고는 아주 간단한 것조차도 자신의 손으로 처리할 수 없음에서 생(生)의 극단적인 고통을 느끼는 아내(김호정)의 모습에서 우리는 생(生)의 비애를 느끼게된다. 더군다나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해가면서까지 사랑했던 남편에게 여자로서 도저히 보이고 싶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주게된 피끓는 비통함과 이제는 더 이상 남편에게 그 어떠한 즐거움도 주지못하고 오로지 남편의 짐이 되어버린 자신의 처지에 대한 좌절감이 한꺼번에 밀려와서 남편을 부둥켜안고 미안하다면서 절규하는 모습에서 우리는 처절한 비애감을 느끼게된다.


아내(김호정)는 추은주(김규리)의 등장 이후, 달라진 남편의 심리적 변화를 이미 충분히 알고있었다고 봐야한다. 추은주(김규리)가 “나보다는 오상무(안성기)에게 더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선물했던”와인이 바로 GIGONGDAS라는 프랑스 와인이고 그것이 상징하는 바는 ‘오래된 고목에서 난 포도로 만든 와인’이고 ‘향이 너무나도 강렬해서 다른 것은 느껴지지 않는 것을 상징’한다는 점이다. 이 와인을 누구에게서 받아왔는지 오상무(안성기)가 정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아내(김호정)는 육감적으로 이미 느꼈던 것이다.


그래서, 아내(김호정)가 죽기전에 별장으로 바로 그 GIGONGDAS 와인을 3병이나 부쳐놨던 것이다.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오상무(안성기)가 어느 여인에게서 그것을 1병 받아와서 그렇게도 마음이 흔들렸던 것이라면, 아내(김호정)가 오상무(안성기)에게 주는 사랑은 그것의 3배라는 것을 암시해주기라도 하듯이 말이다.


아내의 유품을 직접 불태우면서 아내의 지갑속에서 발견한 자신의 젊은 시절 사진을 발견한 오상무(안성기)는 결심하게된다. 추은주(김규리)와의 모든 것을 깨끗이 정리하기로 말이다. 아내가 지갑속 깊숙이 간직해왔던 오상무(안성기)의 젊은시절의 사진이 의미하는 것은 아내(김호정)와 오상무(안성기)의 그야말로 ‘가식적인 화장(化粧)이 필요없었던 서로 진심으로 사랑했었던 시절’을 상징한다. 그러므로 오상무(안성기)가 비록 심리적인 것뿐인 관계였지만, 추은주(김규리)와의 모든 것을 깨끗이 정리하는 것의 상징으로서 ‘문자 지우기’가 나타난 것이다.


별장으로 온다는 추은주(김규리)의 메시지에 대한 오상무(안성기)의 반응이 아직도 뇌리에 생생한 이유는 이것이다. 와인과 와인잔 2개와 과일안주와 꽃까지 준비해놓고서도 실제로는 황급히 슬리퍼만 신고서 부랴부랴 별장을 벗어나는 행위를 통해 실제로는 추은주(김규리)를 거부하는 오상무(안성기)의 태도가 충분히 이해되는 것이다. 마음만 받되 행동으로는 결별하겠다는 의미를 알아차리고 자신의 차를 타고 오상무(안성기)의 곁을 휙 스치면서 빠르게 지나가버리는 추은주(김규리)의 행동속에서 우리는 그제서야 모든 것을 깨닫게 된다. 추은주(김규리)는 ‘가식적인 화장(化粧)’속의 인물일 수 밖에 없었음을 말이다.




[분석] 트럼프의 예루살렘 발표에 ‘정유주 뜬다’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한데다 텔아비브에 있는 주 이스라엘 미 대사과 마저 예루살렘으로 이전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국제 정유주’가 출렁일 조짐이다. 지난 6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에 세계 언론은 “트럼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전쟁 도화선에 불을 붙였다”는 논평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는 즉각 반대 입장을 밝혔고, 아랍국가와 이슬람권도 반발하는 등 전 세계의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중동지역 정세의 불안정성이 고조되면서 테러 등 유혈사태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가운데 유독 표정관리에 들어간 업종들이 있다. 정유주와 전쟁군수 물자 회사들이다. 이중 정유주는 과거 중동 전쟁 때마다 반사이익을 누렸던 종목이다. 2013년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공습설이 나면서 큰폭 상승했고, 지난 2011년 중동에 재스민 혁명이 일어나면서 국제 유가가 113달러까지 오르자, 국내 정유화학주들도 반사이익을 누렸다. 당시 SK이노베이션 주가는 두 달 만에 24% 올랐고 GS와 S-Oil도 각각 23%,

안철수, "위기감 느끼고 있다"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국민의당의 지지율이 낮으니까 이렇게 발버둥 치는 것이다" 국민의당 정당혁신위원회 이찬열 위원장은 7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정당혁신 비전 선포식'(이하, 선포식) 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선포식에서 이 위원장은 "지지율이 낮으니까 우리가 이렇게 발버둥치는 것이지 지지율이 높으면 우리가 왜 이러고 있겠냐"며 "지난 총선때의 마음으로 돌아가서 국민의당이 국민의 마음을 다시 찾아와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철수 대표가 단상으로 올라오자 행사장에서는 열화와 같은 함성과 박수가 터져나왔다.안 대표는 "저도 국민의당에 대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며 "제2창당의 정신으로 혁신을 통해 다당제를 정착시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자유한국당의 비판을 의식한 듯 "국민의당은 위장야당이 아닌 중추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의 이런 언급은 앞서 지난 5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국회 본회의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는 게 중론이다. 심야까지 지속된 2018년 예산안 통과와 관련해, 한국당의 홍준표 대표가 6일 오전에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그 예산안 심사를 보면서 국민의당이 위장야당이 아닌가


포털뉴스 관련, 정책토론회 공개토의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자유한국당 송희경 의원과 국민의당 오세정 의원은 7일 국회에서 '포털뉴스 이대로 좋은가' 정책토론회를 공동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의원들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의원까지 많은 여야 의원들이 참석했고 국회 과방위 권기원 수석전문위원,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권은중 사무처장 등도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토론회에서는 국내 양대 포털사인 네이버와 다음카카오의 뉴스편집권과 알고리즘 공정성, 검색순위 및 연관검색어 서비스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아울러 국민의 건전한 여론 형성을 도모하기 위한 거대 포털 기업, 네이버·카카오의 포털 생태계 혁신 방안에 대한 입장도 공유했다. 이날 패널 토론에서는 패널들이 자신의 전문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포털 정책 제안을 내놨다. 황용석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포털의 공정성 문제는 정치적이면서 경제적인 문제”라며 “제 도적 해결방안을 마련하는것에 앞서, 포털이 지향하는 방향과 사회가 요구 하는 가치를 조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진욱 법무법인 주원 변호사는 “네이버, 카카오 등 최근 포털은 영화 내부자들 역할을 하고 있다

[영화평] “화장” - 사랑없는 삶의 절대고독에 대한 고백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영화, ‘화장’속에서 임권택 감독이 얘기하고자했던 것은 ‘사랑없는 삶의 절대고독에 대한 고백’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뇌종양으로 인해 2번의 수술을 받았고 3번째 수술을 앞두고 있는 아내(김호정)과 아내의 병간호를 극진히 해주면서도 회사에서의 일을 성실히 처리하는 오상무(안성기)의 상태를 기본바탕으로 설정해놓고 영화는 전개된다. 그 누가 보더라도 일과 가정에 있어서 거의 완벽하리만큼 자기 몫을 다해내는 오상무(안성기)의 모습은 지극히 표피적인 것이었다. 아내와 식사하는 장면에서 극명히 드러나게되는 부부간의 도저히 넘을 수 없는 내용적 단절상태가 뼈아프게 다가온다. 단무지를 잘게 썰어먹는 오상무(안성기)의 취향과 그것조차도 용인해주지않는 아내(김호정)와의 사이에서 회복할 수 없는 단절을 느끼게된다. 영화속에 등장하는 아내(김호정)의 애완견인 ‘보리’는 아내(김호정)의 분신(分身)이다. 아주 가까이 다가와있는 죽음을 직감하고있는 아내(김호정)가 오상무(안성기)에게 자신의 사후에 ‘보리’의 처리에 대해서 묻자 오상무(안성기)는 단호히 말한다. “걱정하지말라. 안락사시킬테니...”라고 말이다. 이 장면이야말로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고

[칼럼] 스마트폰 오래 보는 나, 혹시 일자목 증후군?
[광명새움병원박청훈 원장] 요즘 우리사회에서 스마트폰은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 불가결한 존재이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어디를 가던 우리 주변에서는 스마트폰에 몰두하고 있는 사람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심지어 스마트폰을 놓고 오거나 하지 못하면 불안 증후군까지 나타난다. 필자 역시 아침에 일어나서 스마트폰 알람을 끄고 운동을 하면서 앱으로 운동량을 체크하고, 진료 중 틈틈이 뉴스나 메일을 확인하고 금융업무를 보며, 간간히 SNS를 사용하는 시간만 합쳐도 하루 평균 2시간은 족히 될 것 같다. 여기에 SNS에 몰두하거나, 게임이나 영상시청을 즐기는 사람들은 족히 3~4시간은 사용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듯하다. 그런데 최근 경추통발생 비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그러한 이유 중의 하나가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과 이에 따른 경추부의 심각한 부담이 원인이라는 연구결과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실제 진료현장에서도 목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 중 상당수가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사실이며, 통증발생 연령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서 청소년들에게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2009~2010년경부터 20세 미만

[특집ㅣ양평군] 김선교 군수 “양평은 살고 싶은 도시, 누구나 행복한 도시”
[시사뉴스 양평=강기호 기자] 빼곡하게 들어선 빌딩들, 답답한 도시의 일상을 벗어나 공기 좋고 물 좋은 곳에 터를 잡고 자연을 벗 삼아 여유롭게 사는 것은 이 시대 모든 직장인들의 로망이다. 이러한 로망을 반영한 ‘은퇴 후 살기 좋은 도시’가 최근 조사돼 발표됐다. 제주도와 강원도 속초시에 이어 경기도 양평군이 3위에 꼽혔다. 이어 강릉과 춘천, 원주와 여수, 용인과 파주, 천안 순으로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이러한 평가와 함께 ‘누구나 살기 좋은 도시’, ‘모두가 함께 행복하고 건강한 도시’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양평의 모습을 재조명해본다. 천혜의 자연환경 사통팔달의 교통망은 보너스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자연의 일상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천혜의 자연환경은 필수다. 그 중에서도 배산임수(背山臨 水)의 입지는 주거 지역으로서 최고로 손꼽히며 양평에서는 듬직한 용문산을 등지고, 수려한 남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이와 함께 서울과 강원도를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와 충청 이남의 내륙지방을 연결하는 중부내륙고속도로도 쾌적한 주거여건 조성에 한 몫하고 있다. 문산에서 서울을 거쳐 지평에 이르는 경의중앙선도 주민의 교통복지 실현에 기여하고 있으며, 지난해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