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GS리테일이 국내 ‘밀키트(Meal Kit, 간편요리세트)’ 시장 개척에 나선다.
GS리테일은 밀키트 배송 서비스 ‘심플리쿡(Simply Cook)’을 론칭하고 오는 22일부터 온라인쇼핑몰 GS fresh와 종합 푸드 플랫폼 스타트업 해먹남녀를 통해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내년 1월에는 GS25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나만의 냉장고를 통해서도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심플리쿡’은 요리에 필요한 육류, 야채, 소스, 육수 등 모든 식재료를 바로 조리할 수 있는 상태로 정량만큼 포장해 상세한 레시피와 함께 제공하는 토탈 밀 솔루션(Meal Solution) 서비스다. 육수나 소스를 제외한 모든 식재료를 요리에 적당하게 다듬어 신선한 상태로 포장해 제공한다. 최초 갈비찜, 스키야키, 월남쌈, 파스타 등 14종의 밀키트를 선보인 후, 향후 다양한 레시피를 활용한 메뉴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GS fresh나 해먹남녀를 통해 ‘심플리쿡’의 다양한 밀키트 주문이 가능하며, 전날 밤 10시까지 주문 완료된 건에 대해서 다음 날까지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배송이 완료된다. 또, GS fresh의 새벽배송이 가능한 서울 지역에서는 전날 오전 10시까지 완료된 주문은 다음 날 새벽 원하는 곳으로 배송돼 아침 식사도 가능하다. 외출 등으로 집에서 상품을 수령하기 어려운 경우를 대비해 가까운 GS25에서 수령할 수 있도록 하는 옴니채널 시스템도 구축해 고객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GS리테일은 고객이 주문하는 수량에 맞춰 생산하는 주문 생산 방식으로, 고객들은 가장 신선한 상태의 식재료를 받아서 요리할 수 있도록 밀키트 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GS리테일이 아직 생소한 밀키트 시장 개척에 나선 것은 새로운 식문화에 대한 고객의 니즈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확신 때문이다.
GS리테일은 1~2명의 자녀를 둔 바쁜 맞벌이 부부가 믿을 수 있는 재료로 직접 요리한 음식을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단란하게 즐기고 싶은 욕구에 주목했다. 현대인들은 자신이 손수 요리한 레스토랑 수준의 근사한 음식을 가족과 함께 먹으며 즐거운 대화를 나누는 행복한 식사 시간을 꿈꾸지만, 현실은 마트에서 장을 보고 다듬고 요리까지 하는데 들이는 시간과 노력 등 비용이 너무 크다는 것.
김경환 GS리테일 디지털전략부문장은 “밀키트 배송 서비스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이 아닌 아직 고객이 인지하지 못한 니즈를 개발해야 하는 새로운 영역의 서비스”라며 “밀키트는 단순히 편리함만을 추구한 먹거리가 아닌, 직접 맛있는 요리를 해서 가족과 함께 집에서 식사를 즐기고 싶은 고객의 바람을 녹여낸 밀솔루션 서비스로 향후 그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은 도시락을 제조해 왔던 노하우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초기에는 자회사인 후레쉬서브에서 밀키트 생산을 진행하고, 향후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2, 3 생산시설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