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안전과 가격 걱정을 줄인 ‘청소년 전용 기부 생리대’가 등장했다. 이 제품은 청소년들에게 저렴하고 품질 좋은 생리대를 선보이는 한편, 이 같은 소비가 기부로 이어지는 ‘착한 소비’를 지향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투인클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생명존중을 위한 안전한 기부생리대 생산공급 선포식 및 MOA 체결식’을 개최했다. 이번 선포식은 그동안 많은 논란을 일으켰던 생리대에 대한 안전성 문제를 해결하고, 비싼 생리대로 인한 청소년들의 걱정을 해소하고자 마련됐다.
이혜원 투인클 대표는 “1년 전 우리 사회를 슬픔으로 몰아넣었던 ‘깔창생리대 사건’을 계기로 소녀들의 일상을 되찾아주고자 같은 뜻을 가진 ㈜보광그린, ㈜보람C&H와 함께, 기업의 이윤이 아닌 사회 환원을 약속하기 위해 이번 선포식을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저소득·취약계층 청소년들을 위한 기존 생리대 지원 정책에서는 사춘기 청소년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고, 최저가 입찰방식으로 인해 품질 검증이 반영되지 않아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며 “투인클은 소비가 기부로, 기부가 나눔이 되는 새로운 순환구조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천연물질로 가공해 단가가 비쌀 수밖에 없으나, 10명의 청소년이 생리대를 소비했을 때 1명의 저소득층 청소년을 위한 생리대를 만들어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며 “국민들의 세금이 아닌 소비 기부를 통해 지원이 이뤄지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인클은 기술을 제공하는 보광그린, 생산을 담당하는 보람C&H와 함께 천연물질로 가공한 ‘청소년 전용 생리대’를 오는 27일 출시할 계획이다. 투인클 관계자는 “중형(12), 대형(10), 오버나이트(8)를 1세트로 구성해 6000원에 공급할 것”이라며 “이번에 출시하는 제품은 ‘청소년 전용 제품으로, 성인들의 구매가 불가하다. 성인을 위한 생리대는 곧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