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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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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추적] 강원 화천군, 이외수 경제효과 없었나

이외수 덕에 TV 등 척척 홍보 매년 관광객 100만이상 몰려
산천어축제 첫해 대비 20배 신장 2500억원 돌파, 돈방석 임대
“토사구팽”, 이외수 퇴출운동 내막은 이명박ㆍ박근혜 비판 탓?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인간의 감성을 가장 세밀한 언어로 그려가는 작가 이외수. 한때 문인(文人) 마케팅의 귀감으로 불리는 그이지만, 몇 년 전부터 강원도 화천군 일부 주민들로부터 먹튀 논란에 시달려왔다.

그의 집필실을 위해 130억을 출혈했고, 매년 몇 억씩 지원해주고 있지만 정작 지역경제 활성화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시사뉴스>는 이외수를 둘러싼 궁금증을 살펴봤다.

◇ 자유한국당 군의원, 2개월 전 사건 들춰낸 사연

지난달 31일 화천군 번영회ㆍ문화원ㆍ주민자치위원회 등 16개 지역 사회단체는 ‘지역 현안문제 사회단체 토론회’를 열고 베스트셀러 작가인 이외수 작가의 화천군 자진 퇴출을 촉구했다.

자유한국당의 최문순 화천 군수에게 한 막말 논란에 대해서도 군민 앞에서 공개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이같은 사태는 한 군의원의 작심 발언으로 촉발됐다.

같은 달 27일 같은당 이흥일 화천군의회 의원이 “지난 8월 감성마을에서 열린 세계문학축전 행사에서 기관장 등이 있는 가운데 이외수 선생이 화천군수에게 여러 가지 육두문자를 써가며 10여분 이상 모욕적인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군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외수 작가는 “사건이 일어난 뒤 군수와의 식사 자리에서 사과했고 군수가 이해했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지역 단체들은 이외수 작가가 지역문화예술·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안된다고 비난했다. 어느새 이외수 사태의 본질은 막말 파문에서 먹튀 논란으로 옮겨 붙은 것이다. 

화천군의 주장처럼 이외수 효과의 실체는 백억 짜리 먹튀에 불과했던 걸까.

◇ 지역살리기 화두 문인마케팅, 삼고초려속 이외수 모셔오기 성공 

2000년대 들어서면서 지방자치단체들 사이에서는 지역을 어떠한 형태로든 외부에 알리려는 홍보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특산품이든 무형의 축제든 내 고장을 대표할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드는데 전력투구하기 시작했다. 이같은 바람을 타고 지역출신이나 연고가 있는 저명 예술인을 지역브랜드화 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했다. 

유명 예술인들의이미지와 명성을 차용, 지역홍보와 마케팅에 활용하자는 것이다. 이는 한적하고 경관이 좋은 시골에서 작품활동을 하려는 예술인들의 요구와 맞아 떨어지면서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한 도청 관광과 관계자는 “원주시 경우 원주 출신이 아닌 박경리 선생을 흥업면 매지리에 유치(정착)하는데 성공하면서 11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화천군의 경우도 2006년 춘천에서 작품활동을 하던 이외수 작가를 삼고초려 끝에 상서면 다목리로 이주시켰다. 

이후 화천군은 부지와 집필실을 제공하면서 ‘감성마을’이라는 새로운 문화명소를 키워왔다. 화천군에 따르면 감성마을에 2004년부터 2013년까지 10년간 133억원을 투입해 조성했고, 매년 유지비와 행사비 등 약 2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 이외수 효과, TVㆍ라디오 알아서 척척 홍보…수천억대 가치 

강원도 화천을 대표하는 키워드는 두가지. ‘산천어 축제’ ‘이외수’이다. 이는 모두 정갑철 전 화천군수의 역작으로 평가된다. 본래 화천은 강원도 접경지역으로 지역주민(2만3천여명) 보다 주둔 군인 (3만명)이 더 많을 정도로 가난한 오지 마을이었다.

화천군은 산천어 축제와 이외수 작가의 영입시기가 공교롭게 맞아떨어지면서 발전을 시작한다. 

산천어 축제는 지난 2003년 방문객 22만명이었지만, 이외수 작가가 감성마을 촌장으로 임명된 2006년 100만명을 돌파해 103만명의 방문객을 기록했다.

이외수 작가도 2007년 산천어축제 홍보대사로 위촉되면서,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이외수의 ‘언중유쾌’를 비롯한 각종 TV프로그램에서 화천군을 알리는데 주력한다.

정갑철 군수도 “2005년부터 감성마을을 조성하고 유지하는데 80억 원 가량이 소요됐지만 이외수 작가로 인해 화천군은 100억 원 이상의 가치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산천어축제와 함께 이외수 작가는 화천을 알린 1등 공신”이라고 강조했다.

화천군은 매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겨울축제 대표 도시로 성장한다. 구제역으로 취소된 지난 2011년을 제외하고 올해 11년 연속 100만명을 기록한데 이어 2015년 역대 최다 150만288명을 기록하며 2016년 155만7435명이 찾았다.

산천어축제 성공으로 연평균 6%에 불과한 지역내 총생산(GRDP) 성장률도 15% 급상승했다. 산천어축제로 인한 직·간접 경제파급효과를 연도별로 분석하면 첫회째인 2003년 23억원을 시작으로 꾸준히 증가하면서 100만명을 처음 돌파한 지난 2007년에는 1169억원으로 2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최근에는 2013년 1366억원, 2014년 1677억원, 2015년 2102억원을 비롯해 지난해 2016년에는 2499억원으로 첫해 23억원의 100배 이상의 경제파급효과를 가져 온 것으로 분석됐다.

2011년, 화천군은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국내 최고의 겨울축제인 산천어축제를 전격 취소하기에 이르렀었다. 따라서 그 피해를 가장 크게 입는 사람들은 지역 농민들이었다. 축제기간 동안 판매되는 지역농산물은 무려 10억여 원에 이르기 때문이다. 이에 작가는 트위터를 통해 화천 농산물 구매를 호소했다. 

그 결과 불과 며칠 만에 1억5천만 원에 이르는 지역 농산물이 판매되고, 그 여파로 1개월 동안 15억 원에 이르는 농산물이 판매되었었다. 또한  당시 전국 배추재배 농가는 배추를 갈아엎기에 이르렀다. 시중에 내다 파는 것보다 갈아엎는 것이 그나마 손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다목리 주민들이 재배한 김장배추는 작가의 노력으로 전량(1억원 가량)이 판매된 것 또한 유명한 일화로 알려진 부분이다.

◇ 화천 땅주인 20일만에 수천만원 임대료 챙겨, 돈방석

땅을 소유한 토착 지역주민들도 덕을 보긴 마찬가지. 화천군의 소위 돈 잘 벌리는 장사터는 산천어 축제기간 동안 열리는 도로변 상가이다. 

실제 이 곳 상가의 주인 대다수는 외지에서 온 상인들이다. 돈을 버는 사람은 그 땅을 임대해준 화천사람들이다. 이들은 매년 산천어축제가 열리는 시기에 외지상인들을 대상으로 고가 임대를 한다. 축제기간 20여 일 동안 점포 한 동을 임대하는 데 2000만 원이 호가한다는 말도 들린다. 

이외수 작가가 거주하는 감성마을을 찾는 관광객도 연간 2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목리의 경우 관광객이 이외수 작가 거주 이전에는 한명의 관광객도 없다가 이외수 작가가 이사 온 2006년에는 관광객 2000명, 2012년부터는 2만5000명의 넘는 관광객이 감성마을을 찾기 시작했다.

정갑철 전 군수는 “과거 다목리(감성마을)는 군 장병 면회객들을 대상으로 한 영세성을 면치 못하는 상가들이 주류를 이루었으나, 2005년도 감성마을 집필실이 완공되면서 지역경제주체는 감성마을을 찾는 관광객으로 변화했다”고 증언했다.

그렇다면 왜 화천 지역주민들은 이외수 작가의 경제적 효과를 인정하지 않는걸까. 일부에서는 트위터 팔로워 수 200여만 페이스북 팔로워 70여만에 이르는 ‘이외수 브랜드’ 가치의 불인정, 그리고 정치적인 이유가 아닐까 추정한다. 

◇ 박근혜ㆍ이명박 잦은 비판이 이외수 퇴출운동 원인?   


최근 김영수 화천군 새마을지회장은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외수 작가는 문화생들과 모임때마다 주변 상가를 이용하지 않고 도시락을 맞춰 먹는다”했고, 이화영 화천문화원장도 “문화원 회원 대부분이 ‘갑질’ 때문에 감성마을에 가지 않는다”는 말을 남겼다.

사실 이같은 비난은 이외수 작가의 집과 문학관 등이 화천군의 지원금 75억원으로 신축한 것이 알려지면서 일찍부터 인터넷에서 논란이 됐다.

앞서 언급했듯 화천군은 성장동력이 마땅찮은 가난한 곳이었다. 지역도 산85%, 물5%, 농지 7%로 구성된 경제 낙후지대였다.

이에 화천군은 문인마케팅과 지역브랜드의 결합을 구상, 2004년부터 상서면 다목리 1만4546㎡에 ‘감성테마 문학공원 조성’ 사업을 벌였다.

그러나 산천어 축제가 본궤도에 오른 2012년 12월31일. A목사는 “정치 선동을 하고 특정 후보를 위한 선거운동을 하는 이외수에게 국민의 혈세가 지원된 것은 잘못됐다. 지원 취지에 맞지 않는 이외수는 퇴거시키고 문화를 위한 문인을 위한 장소로 바꿔자”라는 글을 올리면서 감성마을 퇴거운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또 이외수 사치품 논쟁을 일으키며 스피커와 CD 플레이어 등 고가 제품이라는 내부 사진까지 올리면서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이외수 작가는 트위터를 통해 문제의 제품등은 이외수 작가의 사비로 구입한 것임을 분명히했다.

논란의 단초를 제공한 A목사는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캠프 에스엔에스(SNS)미디어본부장으로 활동하면서 ‘불법 댓글 알바팀’(이른바 십알단)을 운영한 혐의(공직선거법의 유사기관 설치)로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가 검찰에 고발된 전력이 있다. 

이외수 작가는 정갑철 군수와의 인연으로 당시 새누리당을 돕기도 했지만, 정권의 잘못이 있을 때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을 자주 비판했던 작가이다. 이 탓에 이외수 작가 본인도 진보진영으로부터의 갖은 모욕을 감수해야 했다.

화천군은 대표적인 보수주의 색책가 강한 지역이다. 일각에서 이외수 작가 퇴출운동의 본질이 정치적인 이유라고 주장하는 근거이다. 

정갑철 전 군수도 “(이외수 퇴출운동) 논란을 일으키는 인사들의 저의는 다른 곳에 있는 것 같다”며 “나도 새누리당 출신 군수지만 정치적 판단은 개인 영역으로 보장받아야할 사안이다”고 이외수 작가를 적극 두둔했다.

정갑철 전 군수의 말은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는’ 작가 이외수의 정치 비판 의식을 빗댄 말로 풀이된다.






폼페이오-김영철 뉴욕회담 무산…‘인권ㆍ비핵화 논의’ 부담?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뉴욕에서 열리기로 예정됐던 북미고위급회담 무산되면서 그 배경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현지시간 8일 북미 고위급회담을 개최키로 했다. 그러나 미국 국무부는 현지시간 6일 돌연 “이번 주 뉴욕에서 열리기로 돼 있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북한 관리들과의 회담은 차후에 개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북미고위급회담 연기와 관련해 “북측에서 연기하자는 통보를 받았다는 게 미국 측의 설명”이라고 말했다. 이번 북미고위급 회담이 취소된 여러 말들이 정치권 사이에서 오가고 있지만, 실제 원인은 뚜렷하지 않아 해석이 분분한 상황이다. 그러나 대체로 미국측이 제기한 북한 인권 문제 및 완전하고 검증된 비핵화 요구에 따른 부담이 북한 측으로서는 컸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은 북미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북한 인권’ 문제를 언급하고 있었다. 실제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 국무부 당국자는 “미국은 북한 정부가 저지르는 지독한 인권침해와 유린에 깊이 우려한다”며 “북한 지도부의 책임을 계속 추궁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국제


‘스프링쿨러無’ 종로고시원 화재 6명死… 밀양참극 잊었나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또 스프링클러가 없었다. 9일 오전 5시께 서울 종로구 고시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8시40분 기준 6명이 사망하고 18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상자 대부분은 50대 후반~70대 초반으로, 고령자인 만큼 부상자중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부상자들은 한강성심병원, 서울대병원, 신촌세브란스 병원 등으로 실려갔다. 목격자에 따르면 소방당국의 출동은 5분 내로 이뤄져 3층 고시원과 옥탑에 거주하던 18명을 구조했다. 불도 소방대원 173명과 경찰 40명 등 총 236명이 투입돼 오전 7시께 꺼졌다. 이처럼 소방당국과 경찰들의 신속한 대응 및 처리에도 불구하고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 원인중 하나로 스프링클러의 부재가 거론되고 있다. 소방관계자는 “건물이 노후화됐고 스프링클러가 없었다”며 “비상탈출구 개념의 완강기가 있었지만 거주자들이 당황해서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1월26일 발생한 밀양 세종병원 화재도 스프링클러 미설치에 따른 인재(人災)로 추정되고 있다. 당시 사망 37명에 중경상 80여명이라는 대규모의 사상자를 낳았다. 당시 정부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보건복지부 권덕철 차


[간단칼럼] 동물 살해, 결코 정당화 될 수 없어
[이정민 칼럼니스트] 인류는 다른 생물들의 희생에 의존해 생존하고 있기 때문에, 인류가 좀 더 애정을 갖고 감정을 이입하기 쉬운 귀여운 동물이나 포유류에 한해서 동물학대를 논의할 뿐 다른 종류의 희생이나 학대에 대해서는 무감각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이중 잣대에 대한 비판들은 대부분 피장파장의 오류와 현실성 문제로서 반박된다. 심지어 일부는 “개미까지 죽이는 것조차 처벌한다면 처벌 안 당할 사람이 있겠는가? 단속 자체도 불가능하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인간과 가까운 동물부터 점차 동물학대를 줄여나가는 방향으로 가는 것일 뿐이다”고 주장한다. 모순되게도 이런 논리를 들고 나오는 사람들에게 “그러면 곤충을 죽이는 행위도 법으로 처벌하면 좋겠냐?”고 물으면 “그렇지도 않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동물을 살해한 사람이 “너는 개미를 밟아 죽였으니 내가 동물 죽이는 것에 뭐라 하지 말라”며 ‘죄 없는 자가 돌을 던지라’ 논리로 동물학대를 정당화하려 든다면 그대는 어떻게 답할 것인가. 이는 피장파장의 오류일 뿐이다. 인간과 동물과의 관계형성은 불가피한다. 동물을 우리의 삶에서 떼어낼 수 없다. 인간과 동물이 물리적으로 마주칠 수 있는 공간에 함게 존재하는 한 서로의 삶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