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롯데마트는 균일가 PB(Private Brand, 유통업체 자체 브랜드) ‘온리프라이스(Only Price)’가 고객들의 높은 호응에 따라 파트너사와의 재계약을 이어가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2월 론칭한 ‘온리프라이스’는 10개월간 총 151개 품목이 출시됐으며, 이 중 절반 이상(58.3%)인 88개 품목이 최초 예상 물량 이상 판매돼 재계약을 완료했다.
‘온리프라이스’는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해당 상품을 함께 개발하는 파트너사와 9개월간 예상 판매량을 산정해 총 물량 단위로 계약하고, 물량에 대해서는 롯데마트가 100% 책임지는 구조로 운영된다.
대표적으로 ‘국내산 21곡 크리스피롤 미니’는 파트너사인 ‘개미식품’과 함께 기존 낱개 포장을 지퍼백 형식으로 바꾸고 한입에 먹기 좋도록 작게 자르는 등의 발상의 전환을 통해 탄생됐는데, 10개월간 8차 재계약까지 진행하는 등 현재까지 70만봉 가량 판매됐다.
또한, 지난 11월 출시한 ‘온리프라이스 하이브리드 와이퍼’의 경우 대형 유통업체와 직접적인 거래가 없었던 ‘HST(효성테크놀로지)’를 발굴해, F2C(Factory To Customer)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롯데마트 물류센터를 활용해 물류비용을 줄였으며, 출시 한달 만에 9개월 예상 판매량의 70% 가량인 1만개가 팔려 바로 재계약에 들어갔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온리프라이스’는 높은 회전율을 통해 롯데마트와 파트너사가 더불어 성장하는 상생 브랜드인 것은 물론, 직접 제조공장이나 중소기업, 청년 창업자 등을 찾아 이들이 대형마트에 직접 납품할 수 있도록 하고, 고객들에게 이런 혜택을 고스란히 돌려준다”고 설명했다.
‘온리프라이스’ 상품들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도 좋다. 롯데마트가 ‘온리프라이스’ 상품들의 출시부터 12월20일까지 판매량을 살펴보니, ‘1등급 우유(1L*2입)’가 284만개(1L 기준 568만팩), ‘미네랄 워터(2L*6입)’가 209만개(2L 기준 1254만병), ‘물티슈(캡형)’이 133만개 가량 팔리는 등 밀리언셀러만 4개 품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등급 우유’나 ‘미네랄 워터’의 경우 해당 카테고리에서 1등 NB(National Brand, 제조업체 브랜드) 상품의 매출을 4~5배 차이로 훌쩍 뛰어 넘은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온리프라이스’ 상품은 롯데마트에서 판매되는 카테고리 내 1등 NB 상품 대비 5~10% 높은 재구매율과, 품목별 평균 단위당 가격이 50% 이상(51.3%) 저렴하다.
남창희 롯데마트 MD본부장은 “변함없는 균일가로 고객과의 신뢰를 회복하고, 파트너사와 협력하며, 이를 통한 잉여 가치를 함께 공유하는 롯데마트의 대표 브랜드가 바로 ‘온리프라이스’”라며 “향후 10년간 롯데마트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