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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17년 울고 웃은 Best/Worst 기업

착한 행보 조명받은 오뚜기, 조용한 선행 LG, 일하기 좋은 풀무원
비리 재판받은 롯데, 또 사고친 재벌 3세 한화, 사내 성폭행 한샘


[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대내외적인 불확실성과 각종 사건과 사고로 다사다난했던 2017년. 올 한해 동안 호재와 악재로 울고 웃었던 기업들을 되짚어봤다.


[Best] 갓뚜기가 된 오뚜기


오뚜기는 정부의 ‘일자리 창출 상생협력 기업인과의 대화’ 참석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려 주목을 받았다. 지난 7월23일 청와대는 참석 기업을 발표하면서 오뚜기에 대해 “일자리창출 상생협력 우수중견기업”이라고 소개하며 “실적이 명료하고 언론으로부터 칭찬을 받은 기업”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주요 대기업들이 초대된 ‘기업인과의 대화’에 오뚜기가 중견기업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이유는 오뚜기의 △정직한 경영권 승계 △높은 정규직 비율 △라면값 동결 등을 통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착한 기업’으로 회자되고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은 지난해 12월 선대회장인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으로부터 오뚜기 및 계열사 주식을 상속받으며 상속세 1500억원을 5년 동안 분납키로 했다. 기업 상속에 따른 당연한 과정이지만 대다수의 기업들이 경영권 승계를 위해 편법을 동원하는 등 각종 꼼수를 쓰고 있다는 점에서 오뚜기의 정직한 행보가 눈길을 끌었다.


마트 시식사원 등 모든 직원을 정규직으로 고용하고 있다는 점과 식품업계들이 잇달아 가격인상에 나선 상황에서 라면값 동결을 결정해 소비자들의 호감을 샀다. 농심·삼양 등 경쟁업체들이 물가상승 등을 이유로 가격을 인상했지만 오뚜기는 2008년 이후 10년 가까이 라면값을 올리지 않았다. 오뚜기의 이 같은 행보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알려져 ‘갓(God)뚜기’라는 별명이 붙여졌다.



[Best] 네티즌이 대신 홍보해주는 LG


다른 기업이었다면 우리고 또 우려서 홍보했을 선행도 조용히 넘어가는 LG가 네티즌들의 애정을 한 몸에 받았다. 온라인상에서 LG는 ‘일 안하는 홍보팀’, ‘마케팅 바보’ 등으로 불리며, 네티즌들이 대신 홍보를 해주는 웃지 못 할 일들이 벌어진다. 주로 회자되는 대상들은 △독립운동 후원 사실 및 유공자 지원 △의인상 표창 등이 있다.


LG는 창업주인 고(故) 구인회 회장 부친 때부터 일제강점기 당시 독립운동에 거액을 지원해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정신을 계승해 유공자 지원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LG하우시스의 경우 2015년 중경 임시정부 청사 및 서재필 기념관 등에 대한 개보수 사업을 했으며, 2016년부터는 광복회와 함께 독립유공자 및 후손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사회에 귀감이 되는 의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LG 의인상’ 또한 창업주 정신을 계승한 것으로,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뜻에 따라 2015년 신설됐다. LG는 의인상 제정 취지에 맞게 별도의 수여 행사를 진행하지 않고 수여자의 생업 현장 혹은 관할 경찰서에서 조용하게 표창과 상금을 전달하고 있다. 수여자의 의사에 따라 언론에 알리지 않고 몰래 진행되는 경우도 있으며, 치료 등 급박한 상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 과정은 일주일 내로 신속히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Best] ‘좋은 일터’ 인정받은 풀무원


풀무원은 최근 각광받고 있는 ‘워라밸’의 우수사례로 꼽히는 기업이다. ‘워라밸’은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신조어로 ‘Work Life Balance’의 약자다. 정부의 ‘가족친화인증기업’으로 선정된 풀무원은 올해 초 발간된 ‘2016 일·가정 양립 우수사례’에서는 △아이 키우기 좋은 일터 △여성인력 관리 우수 일터 △조직문화 혁신 일터, 세가지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풀무원은 전체 조직원 중 여성이 비율이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다른 기업에 비해 여성 인력이 많아 여성의 생애주기에 따른 인사 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 때문에 상사 눈치와 인사상의 불이익에 대한 부담 없이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자동육아휴직제도’를 도입했다. 출산 전후 휴가 신청 시 자동적으로 육아휴직 1년이 적용되도록 하고,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않거나 1년 미만으로 사용하길 원할 경우 소속 차상위자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또한 풀무원은 2020년까지 전 계열사에 여성 임원 30%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공표하고 이를 위해 보직 발령 시 여성을 일정 비율 할당하고 있다. 여성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리더십 교육을 시행하고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할 여성근로자 대표를 선임해 활동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는 직장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생일연차휴가제’를 도입하고, ‘정시퇴근의 날’을 확대하는 한편 매주 금요일과 수요일을 각각 ‘가족사랑데이’, ‘자기계발데이’로 지정해 정시퇴근을 유도하고 있다. 




[Worst] 잇단 악재에 바람 잘날 없는 롯데


롯데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각종 악재로 몸살을 앓았다. 정부에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부지를 제공한 일로 중국 내에서 대대적인 불매운동이 일어나 중국 사업에 큰 차질을 빚었고, 현지 시장에서의 경쟁력 약화 및 장기화된 중국 측의 사드 보복에 결국 롯데마트 매장 매각에 나서게 됐다.


특히 롯데 총수일가가 ‘경영비리’와 관련해 재판을 받고 있다는 점은 롯데의 앞날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최근 1심 판결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징역 1년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징역 3년에 벌금 35억원,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무죄,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징역 2년, 신 총괄회장의 내연녀 서미경씨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대부분의 혐의가 무죄로 판결됨에 따라 롯데는 신 회장 구속이라는 큰 위기는 넘겼으나, 앞서 이들에게 중형을 구형했던 검찰이 항소에 나설 가능성이 커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관측이다. 이번 ‘경영비리’에 총수일가는 물론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와 소진세 롯데그룹 사회공헌위원장(사장), 채정병 전 롯데카드 대표, 강현구 전 롯데홈쇼핑 사장 등 그룹 내 전현직 주요 인물들이 연루돼 있어 재판 진행상황에 따라 롯데가 겪게 될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이다.



[Worst] 오너 3세 리스크? 낯 부끄러운 한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씨가 막말과 폭행으로 ‘재벌 3세 리스크’의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지난 9월 김씨는 한 대형 로펌 신입 변호사들의 친목 모임 자리에서 만취 상태로 “아버지 뭐하시냐”, “주주님이라고 불러라”, “허리 꼿꼿히 펴라”라는 등 막말을 하고 일부 변호사들의 뺨을 때리거나 머리채를 잡는 폭행을 저질렀다. 피해를 입은 변호사 2명이 김씨가 처벌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경찰은 김씨의 폭행과 모욕 혐의에 대해 공소권 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김씨는 2010년 10월 호텔주점에서 만취 상태로 종업원과 몸싸움을 하고 집기를 부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지만 피해자들과 합의한 뒤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고, 올해 1월에도 만취한 상태로 술집 종업원 2명을 폭행하고 순찰차 일부를 파손한 혐의로 구속됐다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력이 있어 거센 비난을 받았다. 2014년 한화건설 입사 후 신성장전략팀장으로 한화에 몸을 담고 있던 김씨는 올해 1월 술집 난동 사건 이후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다.


김씨는 지난달 21일 변호사 막말·폭행에 대해 “자숙의 시간을 보내야 할 제가 물의를 일으켜 더욱 더 면목이 없다”고 밝혔고, 김 회장도 같은 날 “자식 키우는 것이 마음대로 안 되는 것 같다”며 피해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갑질 행태’가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술집 종업원, 변호사 등을 대상으로 벌어진 김씨의 세번째 ‘만취 난동’ 사건은 한화의 이미지 악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Worst] 성폭행 파문에 불매운동 일어난 한샘


한샘은 사내에서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인사팀장이 피해 여성에게 또 한번 성 범죄를 저지르려고 한 사건이 알려져 곤혹을 치렀다. 피해 여성 A씨에 따르면 신입사원인 A씨는 지난 1월 회식이 끝나고 교육담당자 B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A씨는 또, 인사팀장인 C씨가 성폭행에 대해 “강제수준은 아니었고 형사처벌과 회사 징계를 원치 않는다”는 등의 허위진술을 요구했으며, 사건에 대해 논의하자고 불러낸 자리에서 성희롱을 시도했다고도 밝혔다.


이 같은 피해 사실이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된 가운데, C씨의 성희롱 미수 사건 이후 오히려 A씨가 사측으로부터 감봉과 풍기문란 징계를 받았다고 전해지면서 한샘에 대한 네티즌들의 분노가 들끓었다. 이 사건으로 인사위원회에서 징계 해고가 의결됐던 B씨는 A씨가 형사고소를 취하함에 따라 해고 조치가 철회돼 타 부서로 옮겼다. 인사팀장 C씨는 허위 진술 요구와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신고를 받아들여 징계 해고됐다. 한샘에 남아있던 A씨는 지난달 22일 변호사를 통해 사직서를 제출했다.


성폭행 파문으로 한샘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지면서 한때 주요 홈쇼핑과 일부 온라인 채널에서 한샘 제품 관련 프로모션들이 줄줄이 취소되기도 했다. 홈쇼핑업체인 GS SHOP은 11월7일로 예정됐던 한샘 제품 판매 방송을 취소했다. CJ오쇼핑도 같은 달 8일 예정된 한샘 방송을 잠정 연기했으며, 현대홈쇼핑 또한 한샘 제품 판매 방송을 연기했다. 옥션, 지마켓 등을 운영하고 있는 이베이코리아는 한샘 관련 딜과 프로모션을 11월4일을 기준으로 모두 내렸다. 11번가와 티몬도 예정됐던 한샘 관련 프로모션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세 굳히는 롱패딩, 틈새 노리는 숏패딩
[시사뉴스 조아라 기자]겨울이 성큼 다가오면서 패션업계의 F/W 상품 판매가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겨울 ‘대세 아이템’으로 떠오른 롱패딩이 이번 겨울에도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브랜드마다 특성을 살린 롱패딩을 선보이는 추세다. 하지만 올해에는 롱패딩과는 반대되는 매력을 강조한 숏패딩 출시도 잇따르면서 겨울 아우터에 대한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졌다. 패션업계가 겨울을 맞이해 선보이고 있는 아이템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롱패딩이다. 각각의 브랜드들은 지난해 자사의 히트 아이템이었던 롱패딩을 지난해보다 기능성과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해 선보이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히트 아이템’이었던 롱패딩이 올해도 아우터 시장을 휩쓸 것으로 예상된다”며 “롱패딩 열풍으로 ‘겨울 추위에 롱패딩만한 아이템이 없다’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롱패딩이 겨울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어, 이번 시즌 롱패딩을 내놓지 않은 브랜드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많은 브랜드에서 롱패딩을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지난해 롱패딩 단일 모델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레스터 벤치파카’의 디자인과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기능적인 부분에서는



목사, 10대 女신도 그루밍 성폭행 의혹 경찰 내사 착수
[인천=박용근 기자] 인천 한 교회 청년부 목사가 10대 여성 신도들을 상대로 이른바 '그루밍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인천지방경찰청 여청수사계는 7일 최근 언론보도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등을 통해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인천시 부평구의 한 교회 A 목사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여성들의 2차 피해도 우려되는 만큼 조심스럽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피해자들은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 목사와 이를 묵인한 A 목사의 아버지 담임 목사에 대한 사임과 사과를 요구했다. 피해자들이 직접 작성한 피해 사례에 따르면 A 목사는 피해자들을 성희롱·성추행하고 강제로 성관계까지 맺었다“며 피해자들은 대부분 10대 미성년자였다”고 말했다. 그루밍 성범죄는 가해자가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성폭력을 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 피해자는 "미성년자일 때 존경하는 목사님이 스킨십을 시도하니까 이상함을 느끼고 사역자가 이런 행동을 해도 되냐고 물으니 성경의 해석이 잘못된 것이라며 혼전순결이 시대적 배경에 의해서 달라진 것이라고 말


[간단칼럼] 동물 살해, 결코 정당화 될 수 없어
[이정민 칼럼니스트] 인류는 다른 생물들의 희생에 의존해 생존하고 있기 때문에, 인류가 좀 더 애정을 갖고 감정을 이입하기 쉬운 귀여운 동물이나 포유류에 한해서 동물학대를 논의할 뿐 다른 종류의 희생이나 학대에 대해서는 무감각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이중 잣대에 대한 비판들은 대부분 피장파장의 오류와 현실성 문제로서 반박된다. 심지어 일부는 “개미까지 죽이는 것조차 처벌한다면 처벌 안 당할 사람이 있겠는가? 단속 자체도 불가능하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인간과 가까운 동물부터 점차 동물학대를 줄여나가는 방향으로 가는 것일 뿐이다”고 주장한다. 모순되게도 이런 논리를 들고 나오는 사람들에게 “그러면 곤충을 죽이는 행위도 법으로 처벌하면 좋겠냐?”고 물으면 “그렇지도 않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동물을 살해한 사람이 “너는 개미를 밟아 죽였으니 내가 동물 죽이는 것에 뭐라 하지 말라”며 ‘죄 없는 자가 돌을 던지라’ 논리로 동물학대를 정당화하려 든다면 그대는 어떻게 답할 것인가. 이는 피장파장의 오류일 뿐이다. 인간과 동물과의 관계형성은 불가피한다. 동물을 우리의 삶에서 떼어낼 수 없다. 인간과 동물이 물리적으로 마주칠 수 있는 공간에 함게 존재하는 한 서로의 삶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