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오리온이 ‘마이구미 포도맛’ 출시 2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마이구미 복숭아’가 출시 2개월 만에 누적판매량 500만개를 돌파했다. 기존 소비층이었던 10대에서 벗어나 20대로 타깃(target)을 변경한 전략이 맞아떨어진 것이다.
23일 오리온에 따르면 ‘마이구미 복숭아’는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매주 최고 판매량을 갱신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마이구미 복숭아’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오리온은 지난달 생산량을 기존 대비 30% 늘렸다.
‘마이구미 복숭아’는 1991년 출시된 ‘마이구미 포도맛’에 이어 26년 만에 출시된 신제품이다. 오리온이 ‘마이구미’ 신제품을 26년 만에 선보이게 된 이유는 기존 10대 중심으로 이뤄졌던 젤리시장이 20대까지 확대됐기 때문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인기 장수제품은 섣불리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게 될 경우 기존 제품에 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그동안은 ‘새로운 맛 확장’에 신중을 기한 측면이 있었다”며 “그러나 최근 젤리제품에 대한 수요가 20대 여성으로 넓어지고 있고, 20대 여성은 다양한 맛에 대한 수요가 있는 소비층이라 오랜 개발 끝에 ‘마이구미 복숭아’를 출시하게 됐다. 앞으로도 오리온은 차별화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젤리시장을 공략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