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서울 강남을)이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전 의원은 4일 오전 11시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시장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한 것.
이로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전현희 의원을 비롯해 이미 사실상 출마 의사를 밝힌 박원순 서울시장, 우상호·민병두·박영선 의원 등 5파전으로 굳혀졌다.
전 의원은 이날 발표에서 “강남권에서 표를 가장 많이 얻을 수 있는 후보가 본선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라며 “따라서 민주당 경선에선 강남권에서 표를 가장 많이 가져올 수 있는 후보가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2010년 당시 한명숙·오세훈 서울시장 선거를 사례로 들면서 “민주당 한명숙 후보가 서울시 전역에서 승리를 했지만 밤사이 개표된 강남권에서 표를 빼앗겨 시장이 되지 못했다”며 “또다시 이런 일이 생겨서는 안된다”고 강변했다.
그는 특히 “나를 '강남권에서 가장 많은 표를 가져올 수 있는 후보','박원순 시장과 강남권에서 일대일로 놓고 싸워 이길 수 있는 후보'라고 얘기해 주신다”며 “나 역시 서울시장 선거에서 필승을 해야 한다면 내가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출마를 고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바닥의 지지율을 딛고 강남에 당선되는 역사를 만들어낸 주인공이 나다”라며 “촉박했던 강남 도전과 달리 시간도 우리 편이기 때문에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단언했다.
당원들로부터 지지를 받는 후보가 압도적인 승리를 해왔던 게 민주당이라고 강조한 전 의원은 “대략 20만명 정도에 달하는 서울의 온라인 권리당원과 충분히 스킨십을 해왔기 때문에 가장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며 “꾸준하게 정성을 다하고 준비된 철학으로 서울시민의 마음속으로 서서히 스며들어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의 다크호스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 의원은 마지막으로 “서울시민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주거, 교통, 복지, 그리고 서울시민의 미래에 영향을 주는 4차 산업 혁명과 같은 주요 의제에 대한 정책과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제 구상은 우리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갖고 있는 평창올림픽 행사를 성공리에 마치고 나서 차근차근 발표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