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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획] 美금리상승에 중국 등 아시아 금융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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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후진국 중국 ‘발등에 떨어진 불’, 자본 국외 유출 심화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미국 금리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아시아 금융시장의 리스크가 대두되고 있다. 특히 금융후진국인 중국은 위안화 환율 변동성에 따른 위기마저 염려해야할 처지이다.

5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미국주가는 현지시간 기준 2일 2%가량 급락했다. 이는 2016년 이후 최대하락폭을 기록한 것이다.

반면 미국 노동부는 이날 발표한 1월 고용통계에서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가 전월 대비 20만명 늘어나 시장 예상치 17만5000명을 상회할 것이란 추정치를 내놨다.

한 미국 증권 전문가는 “앤틀랜타 연방은행의 1분기 GDP가 4.3%에서 5.6% 상향될 전망이고,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세가 호조인 것을 고려하면 이같은 상황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IBK투자증권의 김지나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최근 금리급등을 부담스럽게 느끼고 있다”는 방증이다고 해석했다.

올해 미국의 금리가 3회로 상향 조정될 것이 확실하다. 이와 맞물려 유가 및 인플레이션 상승  기대치가 투자심리를 넘어서면서 빨간 불이 켜진 것이다.

일본은 미국의 장기금리 상승을 파란불로 보고 있다. 일본 금융계는 5일 현재 엔화는 팔고 달러를 사들이면서 엔화 환율을 1달러당 110엔대 전반으로 끌어내렸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엔화 환율은 1달러=110.05~110.08엔으로 지난 2일 오후 5시 대비 0.28엔 내렸다.

이를 지켜보던 유럽 환율시장도 균형감 있는 매매 카드를 재빨리 꺼내들었다. 엔화는 1유로당 주말보다 0.28엔 오르게 했고, 대신 달러는 오전 9시8분 시점에 1유로 당 1.2440~1.2443달러로 주말에 비해 0.0068달러 밀리게 했다.

세계 환율이 미국의 원톱 체제에 유럽-일본 간의 눈치 싸움에 휘둘리는 동안 금융 후진국인 중국의 리스크는 더욱 고조되는 양상이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중국 위안화 환율 변동성을 더 높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미국 금리인상은 중국 위안화 통화완화와 경기둔화 추세를 불러, 중국 자본의 해외유출을 가속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지난 2015년 미국의 금리인상이 장기화되면서 중국 증시는 급락장을 반복해야 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같은해 8월 21일 12% 하락한데 이어  같은 시기 23일 8.5%, 24일 5%대 내려앉았다.

중국 위안화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에는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한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는 위안화와의 동조화가 강한 탓이다. 

중국이 2015년 고시환율제도를 변경한 직후 위안화가 2.8% 절하되는 동안 원화는 1.9%, 말레이시아 링기트화는 4.6%, 태국 바트화는 1.3%, 싱가폴 달러는 1.1% 각각 절하됐다. 반면 일본 엔화는 0.6%, 유로화는 2.2% 절상된 전력이 있다.

LG경제연구원은 “중국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위안화 금융과 위안화 환율의 중요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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