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5일 국회정론관에서 충남도지사 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박 전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안 지사의 정책특별보좌관으로 제19대 국회의원으로, 문 대통령의 초대 대변인으로 진심을 다해 일하고 오늘을 준비했다"며 "박수현에게는 충남도정을 발전시킬 수 있는 경험과 실행능력, 충남도정과 중앙정부를 연결하고 중앙정부와 충남도정 지원을 극대화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시·군 투어를 통해 도민 의견을 경청·수렴하며 충남도의 비전을 새로 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특히 지방분권을 강조하면서 "지방분권이 제도적 인프라라면 국가균형발전은 콘텐츠를 채우는 일이고 이를 개헌헌법 전문에 넣어 계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변인은, 천안아산 KTX역세권 R&D집적지구 조성과 서부내륙권 광역관광단지 조성 및 논산계룡 국방산업단지 조성 등을 공약하면서 장항선 복선전철 추진 및 서해안 해양 신산업육성 등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백브리핑에서 앞서 충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양승조 의원에 대한 질문에 "양승조 의원은 존경하고 좋아하는 선배"라며 "굳이 링컨 대통령 등의 위인을 거론하는게 아니라면 양승조 의원을 존경하는 사람으로 꼽고싶다고 방송에 나가서 얘기한 적도 있을 정도로 존경하는 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양 의원과 제가 차별화되는 지점이 하나 있다"면서 "제가 바로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정책을 세우고 설계하고 실천한 사람으로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를 긴밀히 연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이런 것들이 바로 지방정부 수장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한다"고 강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