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한 구호단체가 화이자의 폐렴 백신 시장 독점에 따른 부작용을 비판하고 나섰다.
국제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한국 대법원에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에 승인한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PCV) 특허를 재고해 달라는 내용의 청원을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국경없는의사회의 요청은 지난해 11월29일 한국 특허법원이 프리베나13(Prevnar13)의 특허를 유지하기로 결정 때문이다.
대법원에 제출하는 이번 청원은 많은 제조업체들이 저렴한 PCV13을 개발해 시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처이다.
매년 100만명, 1일 평균 2500명 씩 폐렴으로 인해 죽어가는 어린이들을 구하기 위한 목적이다.
국경없는의사회에 따르면 1명의 어린이에게 폐렴 접종을 하기 위해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한 비용보다 68배나 더 든다.
국경없는의사회 관계자는 “이같은 현상은 고가의 폐렴 백신 및 세계 시장의 경쟁 부족 탓이다. 심지어 전 세계 국가의 3분의 1은 자국 예방접종 패키지에 폐렴 백신을 도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