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박준영·송기석 의원이 8일 의원직을 상실함으로써 6·13 재보선이 '미니 총선'급으로 부상하는 모양새다.
9일 현재까지 확정된 6·13 재보선 지역만 6곳이고 13일 대법 선고를 앞두고 있는 박찬우 의원(충남 천안갑/자유한국당)까지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면 재보선 지역은 총 7곳으로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정치권 일각에선 이번 재보선을 '미니 총선급'으로 평가한다.
비록 의석수로는 6~7곳에 불과하지만 재보선이 치러지는 지역이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산재돼 있고,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원내 1당의 위치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재보선이 확정된 지역과 재보선 사유는 아래 도표와 같다.
이에 더해 13일 대법원 선고에서 박찬우 의원의 지역구인 충남 천안갑까지 더해진다면 재보선의 규모는 작더라도 분포는 가히 전국적이다.
현재의 국회의석 분포도 의미심장하다는 시각이 적잖다. 원내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21석이고 제2당이 자유한국당으로 117석이다. 불과 4석의 차이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의 현역의원들 10여명 이상이 6·13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으로 출마를 선언했거나 구체적 준비를 하는 중이어서 이들 중 상당수가 조만간 의원직 사퇴를 결행하게되면 원내 제1당과 제2당의 위치가 뒤바뀔 수도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원내교섭단체(20석 이상) 구성을 목표로 하고있는 민주평화당은 의석이 박준영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인해 의석수가 15석에서 14석으로 1석이 줄어들게 되어 이번 6·13 재보선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