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10일 남영동 경찰 인권센터(엣 남영동 대공분실)에서는 <제1회 남영동 대공분실 방문의 날>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민청련동지회, 박종철사업회, 이한열사업회, 전국대학민주동문회협의회, 서울대민주동문회 등 고문피해자 90여개 단체는 주축이 돼 결성한 '(가칭) 남영동 인권기념관 추진위원회(준)' 주최로 열렸다.
이날 행사는 11시, 1시, 1시 30분, 2시에는 '해설사가 안내하는 탐방'에 이어, 3시에는 7층 강당에서 고문 피해자 증언대회가 열렸다.
고문 피해자 증언대회의 사회는 김성환 민청련동지회 전 의장이 맡았고, 연성수 씨는 민청련 사건 고문피해자 증언을 했다.
4시 30분에는 대공분실 마당에서 추모굿이 열렸다.
한편, 이 행사 진행의 한 축인 서울대민주동문회 황웅길 대변인은 이날 본지와의 만남에서 "국가 폭력과 인권유린의 현장 옛 남영동 대공분실을 인권과 민주주의의 역사적 현장으로 복원시키기 위해선 가해자인 경찰이 손을 떼고 고문 및 국가 폭력 피해자가 중심이 된 민주 시민들의 품으로 되찾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 대변인은 "1단계로 영화 <1987> 개봉에 즈음하여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한 국민 홍보가 진행됐으며,이제 2단계로 매주 화요일 남영동에서 화요 피켓 1인 시위를 진행하고 매주 토요일엔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피켓 시위 및 해설 지원 활동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