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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野,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에 한 목소리로 질타

김관영, "정부, 국민경제 포기에 다름없는 한국GM 폐쇄조치 수수방관을 개탄한다"
민평당 전북 국회의원들, "특별고용재난지역으로 지정하라"
민평당, "GM 군산 공장 폐쇄되면 군산은 물론, 전북지역 경제가 파탄에 이를 것"
민주당, "GM이 노동자들의 일자리와 지역경제 볼모로 정부 상대로 협박한 것"
한국당, "문재인 정부는 근로자와 군산을 살리는 방법을 만들어야 한다"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한국GM 군산공장 완전 폐쇄 결정 소식이 알려지자 13일 여야는 한 목소리로 GM을 질타했다.


전북 군산이 지역구인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은 이날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GM군산 공장 ‘폐쇄’ 결정이 내려졌다. 충격이다"면서 "충격과 공포 속에 더 없이 추운 설 명절을 맞이해야 하는 군산, 전북 지역의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결정으로 길거리에 내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인원이 1만 명에 달한다. 극한의 공포다"라며 "군산이 무너지면 전북이 무너진다. 전북이 무너지면 대한민국 경제에도 큰 영향이 있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향후 한국지엠 회생방안에 있어서 군산공장이 꼭 포함되어야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소식에 호남을 지역기반으로 하는 민주평화당과 특히 민평당 소속 전북 의원들은 격노했다.


민주평화당 전북 국회의원들은 이날 전라북도의회 기자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GM 군산공장 폐쇄를 철회하라"며 "정부는 특별고용재난지역으로 지정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GM 군산공장은 군산 경제의 양대축"이라며 "군산 수출의 42.7%를 점유하고 있으며 2만명의 근로자, 7만명이 넘는 근로자 가족의 생계가 달려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왜 또 다시 군산 공장인가. 창원과 부천 공장을 살리기 위해 군산공장은 총알받이가 되어야 하는가"라며 "현대중공업 사태처럼 이번에도 희생양은 군산인가"라고 개탄했다.


이들은 또한 "GM의 속내는 정부의 지원"이라며 "지원 검토여부를 떠나 정부는 무엇보다도 최우선으로 GM에게 군산 공장 폐쇄를 철회하도록 요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고용정책 기본법에 따라 군산을 신속하게 특별고용재난지역으로 지정해 행정·재정·금융 특별지원이 포함된 종합대책을 수립·시행해 쑥대밭이 된 지역경제를 살려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GM 군산공장 폐쇄가 군산을 비롯한 전북 경제에 직격탄이 될 것임을 우려하는 가운데, 군산의 고용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나서줄 것을 촉구한 것이다.


GM 군산공장 폐쇄 여파가 민평당 의원들에게는 심각한 위기의식을 느끼게 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평당 제3차 의원총회에서 장병완 원내대표는 "GM대우는 지난 8일부터 군산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며 "군산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1만 2천여명의 직간접 고용인원의 생계가 막막해졌을 뿐만 아니라 136개 협력 업체에도 비상이 걸렸다. 또한, 한때 국내 최고의 타이어 업체였던 금호타이어 역시 도산과 기업회생의 기로에 서있다"면서 "금호타이어가 생존하지 못한다면 직접고용 일자리 5천여개, 협력업체와 대리점을 포함해서 수 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현 정부는 일자리를 최우선 경제 정책으로 내세우고 올해만도 19조 2천억원의 일자리 예산을 투입했다. 일자리의 핵심은 다시 말씀드리지만 결국 제조업"이라며 "정부는 예산을 들여 서비스업 위주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기 전에 기존 일자리를 지키는 일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계속해서 그는 "GM대우나 금호타이어 역시 우리 경제 성장의 중추 역할을 해왔다. 이들이 잠시 어려워졌다고 해서 부실기업 차원의 재무구조 개선 시각만으로 접근해선 안된다"며 "국내 산업과 일자리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산업정책의 추진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김경진 상임 선거대책위원장도 이 자리에서 "GM대우 한국 철수설과 관련해서 GM대우가 철수하게 되면 무엇보다 군산과 전라북도 지역경제가 무너지게 된다"며 "직접고용인원, 또 협력업체 임직원까지 합치면 무려 14만명 정도가 직간접 영향권 안에 들어있다"고 알렸다.


그는 특히 "어떤 수를 써서라도 일자리를 지켜야 할 것"이라며 "그래서 정부에서는 고용정책의 핵심이 GM군산공장 회생과 관련해서 최우선적으로 논의가 되어야 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변했다.


민평당의 이런 격앙된 분위기와는 다소 궤를 달리하지만 민주당도 GM에 대한 규탄에 동참했다.


민주당의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같은 날 브리핑을 통해 "한국GM의 군산공장을 완전 폐쇄하기로 한 GM의 일방적이고 무책임한 경영태도를 강력히 성토한다"며 "앞서 GM측은 군산공장 등의 철수를 언급하며 세제혜택과 산업은행의 유상증자를 요구해 왔다. 노동자들의 일자리와 지역경제를 볼모로 정부를 상대로 협박을 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한국GM의 부실 원인은 무엇보다 GM의 경영책임에 있다. 따라서 GM은 군산공장 노동자들의 고용 등에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GM의 군산공장 폐쇄에 대해 질책하면서도 군산공장 폐쇄의 원인을 GM측의 잘못된 경영에 촛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이 문제의 책임을 문재인 정부쪽으로 돌렸다.


이날 한국당의 김성원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GM본사가 한국정부에 추가 자금지원을 요청했는데, 정부는 지원여부를 확정하지 못하고 좌고우면(左顧右眄)했다"면서 "시급하고 위급한 시기에 신속한 결정을 내리지 못한 문재인 정부 때문에 피해는 대한민국 국민이 보게 생겼다"고 꼬집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지금 당장 한국 GM의 근로자를 살리고 군산을 살리는 방법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대한민국의 자동차 산업이 무너지면 대한민국 경제 전체가 흔들리게 된다는 점을 명심하고, 대오각성(大悟覺醒)하는 마음으로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아시아나항공, ‘갑질논란’에도 당당한 이유
[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아시아나항공에 기내식을 공급하던 하청업체 대표 A씨의 사망으로 아시아나항공과 납품업체간의 계약이 불공정하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사건 이후에도 아무런 시정 조치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표준에 따른 계약이라는 이유에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A씨가 운영하던 H사는 기내식을 포장하는 소규모 업체로, 아시아나항공과 기내식 공급 계약을 맺은 샤프도앤코의 협력업체 중 하나다. 그는 지난달 2일 오전 인천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사망 전 지인과의 통화에서 “안 되는 일을 되게 하라고 한다”, “내가 다 책임져야 할 것 같다”는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공급 차질 사태에 대해 상당한 압박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이번 ‘기내식 사태’는 아시아나항공 측이 자초한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아시아나항공이 기존 기내식 공급업체인 게이트고메코리아의 공장 화재로 임시 공급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요구한 물량을 소화하기 버거운 소규모 업체를 무리하게 선정했다는 지적이 나온 것. 아시아나항공에 필요한 기내식은 하루 3만식 가량이나, 샤프도앤코가 아시아나항공과의 계약 이전에 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