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지난달 전문건설업 수주금액이 전월 대비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요 전문건설업종들의 수주액이 대체로 감소한 가운데 철근콘크리트공사업의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2월) 전문건설업체들의 수주금액은 5조2080억원으로 전월(6조7620억원), 전년 같은 기간(6조4920억원)보다 1조원 이상 감소했다.
상위 5개 전문업종의 수주 실적이 대부분 뒷걸음질했다. 철근콘크리트공사업(1조330억원), 토공사업(6950억원), 실내건축사업(9270억원), 금속구조물창호공사업(6120억원)이 모두 줄었다. 5개 업종의 공사수주액은 최근 6년간 전문건설업(23개 업종) 전체 수주액의 70.5%에 달한다.
원도급 수주물량은 1조6300억원 수준으로 전월, 전년 같은 기간과 비슷했다. 반면 하도급은 3조6100억원으로 전월의 77.1%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3월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100.6으로 한달전(75.3)에 비해 25.3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부동산 규제를 피해 분양일정을 올해로 늦춘 아파트 분양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주택시장 성수기 등 계절적 요인도 한몫을 하고 있다고 연구원측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