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임채호 더불어민주당 안양시장 예비후보가 "20년 지방정치 경험으로 문재인 정부의 지방분권 개헌을 안양에서 가장 잘 실천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자평했다.
임 예비후보는 4일 경기방송 ‘굿모닝 코리아’ 생방송 인터뷰에서 613 지방선거에서 안양시장에 도전하게 된 동기와 당선 후 시정 운영 방향 등을 밝혔다.
'자치와 분권'에 대해 그는 “2004년 안양자치연구소를 설립해 자치와 분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경기도청 공무원노조가 선정한 올해의 우수의정활동 의원, 2017년 대한민국 자치발전 대상, 2018년 제7회 대한민국 지방의회 의정대상 등으로 이미 능력을 검증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누구보다도 안양을 잘 이해하고, 의정과 행정 능력을 검증받은 깨끗한 제가 안양시장 적임자라고 생각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달 22일 제안한 ‘더불어민주당 안양시장 후보 검증 토론회(가칭)에 최대호 예비후보가 불참한 데 대한 아쉬움도 토로했다.
그는'후보 검증 토론회' 제안 이유를 “안양정권교체를 위해, 4년 전의 전철을 되풀이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며 "4년 전 더불어민주당의 전신격인 새정치민주연합에선 최대호 당시 시장이 출격했으나 이필운 새누리당 후보에 패한 바 있다"고 회고했다.
임 예비후보는 “(예비후보들이) 도덕성 및 정책을 확실하게 검증받은 뒤 본선에 진출해야 승리할 수 있기 때문에 토론회를 제안했다”며 “하지만 최 예비후보는 이 제안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최 예비후보는 지금까지도 각종 의혹에 휩싸여 있다”며 “본인이 받고 있는 의혹을 명쾌하게 해명하지 못하면 우리 민주당은 4년 전의 아픔을 또 겪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필운 현 안양시장의 시정을 정조준 해 “이필운 시장은 제2부흥을 내세우고 있지만 사실상 말뿐이고 내용이 없다”며 “일자리 창출에 대한 구체적 계획이 보이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안양의 문제점에 대해선 "안양시 인구는 지난 10년 새 5만 명이 줄고 출산율은 전국 최하위"라며 "집값은 자가 및 전월세를 막론하고 비싸 청년이 살기 어려운 곳이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일반 도시의 균형적 주거 형태는 임대아파트 비율이 7%는 돼야 한다"며 "안양시는 20만 가구 중 1만4000가구 가량 임대아파트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2% 남짓한 2500가구에 불과하다"고 현황을 알렸다.
계속해서 그는 이필운 안양시장을 향해 "이 시장은 정작 이 같은 실질적 정책은 펼치지 못하고 흘러간 물로 물레방아를 돌리는 공허한 안양 부흥 타령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임 예비후보는 자신이 펼칠 '안양 어젠더'의 핵심을 4가지로 기획했다.
▲국민임대주택 및 청년주택 4000호 건설 ▲여성 청소년 생리대 지원 ▲공공 와이파이 및 데이터 프리 시티 구축 ▲동안구-만안구 맞춤형 개발이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