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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국의료산업 노조, '직장내 괴롭힘' 근절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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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공동선언은 병원 내 모성보호, 인권존중, 노동환경 개선의 초석 될 것"
"간호인력 확충 위한 법 제도의 조속한 정비 촉구"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최근 한 대형병원에서 신규 간호사가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직장내 괴롭힘 근절이 중요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전국의료산업 노동조합연맹 및 권미혁·이용득 의원은 6일 국회정론관에서 '직장내 괴롭힘 및 3대 폭력 근절을 위한 노사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의 취지를 "의료계 최초로 노사가 공동으로 직장내 괴롭힘 문제를 인식하고 주도적으로 조직문화를 개선하는 한편, 직장내 괴롭힘을 근절하는 모범사례로 방향과 시사점을 발표하고 공론화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업무는 분초를 다투며, 한 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긴장감 속에서 계속된다"며 "인력부족은 긴장감에 장시간 노동을 더하고, 육체적 정신적 극한의 한계로 병원 노동자를 내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열악한 노동환경을 버티다 못한 병원노동자들은 하나 둘 병원을 떠나고 있고, 병원은 인력 채용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날 직장내 괴롭힘 근절 대책도 제시했다.


△보건의료인력 근무환경 개선 방안 △전체 직원의 노동·인권 교육보완 및 시행 방안 △성폭력 예방교육 및 녕예고용평등 감독관 제도 현실화 △직장내 괴롭힘 신고 독려와 피해자 보호, 처벌방안 및 재발방지대책 마련 △신규 간호사의 충분한 교육기간 보장과 교육담당자 양성을 위한 노력이다.


이들은 특히 "오늘 발표하는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노사의 공동선언은 병원 내 모성보호, 인권존중, 노동환경을 개선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병원노사의 선언이 의료계내에 만연한 잘못된 관행과 악습을 근절하는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의료산업 노조는 "폭언·폭행·성폭력 등 3대 폭력 근절을 위한 노사공동선언에 따라 노사는 '괴롭힘 방지 인권센터 설립'을 추진하는 한편 보건의 날(4윌 7일)을 맞아 대대적인 캠페인을 시작한다"며 "병원 노사의 이런 노력에 호응해 정부와 국회도 수가체계 및 의료 질 평가에 인력 기준 포함, 간호사 담당 환자 수 기준 마련, 간호인력 확충을 위한 법 제도의 조속한 정비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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