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모바일 커머스 티몬은 인기 브랜드의 상품을 할인된 가격, 혹은 실속 있는 구성으로 선보이는 ‘몬스터딜’이 론칭 일주일 만에 딜당 평균 매출 2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15일부터 인기 상품을 선별해 매일 10여개씩 ‘몬스터딜’을 진행하고 있는 티몬은 22일까지 일주일간 판매한 총 100개의 몬스터딜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국내 이커머스에서 하루 매출 1억원이 넘는 상품이 1~2개 이상 나오기 어려운 현실과 비교했을 때 매우 놀라운 성과라는 것이 티몬 측의 설명이다.
몬스터딜의 성과에서 더욱 주목할 점은 일 매출 1억원 이상을 달성한 딜이 고가의 가전 및 여행 상품위주가 아니라 생필품과 패션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1억원 이상 매출을 올린 몬스터딜의 카테고리를 살펴보면 △가전 9% △여행 23%로 비중이 낮고 △생필품 마트 13% △외식/제휴 17% △패션 및 기타 상품들이 38%를 차지했다. 68%의 몬스터딜은 가전과 여행 대비 비교적 객단가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판매력을 보인 것이다. 상대적으로 고단가의 여행과 가전 상품의 몬스터딜은 홈쇼핑의 1회 방송 매출과 비슷한 일일 5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티몬은 몬스터딜의 판매력은 단순 가격할인이 아니라 파트너의 브랜드 가치, 마케팅 니즈를 고려해 상품을 기획하고 매력적인 구성으로 선보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몬스터 딜은 판매파트너와 상품구성을 기획하고 가격을 책정하는 데 최소 한 달 이상 소요된다. 단순 판매만이 아닌 판매 파트너가 원하는 브랜딩까지 같이 할 수 있도록 상품을 구성하기 때문이다.
특히, 몬스터딜은 대기업뿐만 아니라 인지도가 비교적 낮은 중소기업들도 큰 매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어린이 완구 기업인 해즈브로의 ‘플레이도 럭키박스’는 몬스터딜에 판매를 한 후 평소 일 매출의 80배 이상의 매출 상승 효과를 얻었다. 다이어트 닭가슴살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임닭’ 역시 몬스터딜로 판매한 후 하루 15만개를 판매해 회사 일 매출 최고기록을 냈다.
티몬은 몬스터딜 이전에도 지난 1년 동안 일 매출 억 단위의 빅딜을 꾸준히 강화해왔다. 일 매출 1억원 이상의 상품은 2017년 3분기 74개, 4분기 178개에서 올해 1분기에 260개로 성장했다. 티몬은 상품 기획과 경쟁력을 강화한 몬스터딜로 2분기에는 일 매출 1억원 이상의 상품이 500개, 2억원 이상의 상품도 150개 이상을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몬스터딜을 이끌고 있는 티몬 이재후 스토어 그룹장은 “티몬은 쇼핑을 좋아하는 고객이 매일 들어와 즐길 수 있는 매장들을 만들고 있는데 몬스터딜이 대표매장”이라면서 “업계에서 당일 매출 1억원 딜을 선도하던 티몬이 몬스터딜을 통해 이미 일일 2억원 매출을 달성했고, 앞으로 미디어커머스인 TVON과 연계해서 일일 5억원 이상까지 확대해 홈쇼핑 이상의 폭발력 있는 매장을 만들겠다”고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