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천 부평을)은 4일 국회 정른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홍 의원은 이날 출마선언문을 통해 "한반도 평화정착 및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 대결적 국회구도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는 전쟁의 공포로부터 빗어나 평화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며 "이는 거역할 수 없는 역사의 물결이며 그 누구도 되돌릴 수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포용 없는 정치, 적대적 구도를 반드시 극복하겠다"면서 "더 많은 경청 더 넓은 포용, 통 큰 정치로 대립과 반목의 역사를 타협의 미래로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향후 원내운영 목표로 ▲여의도 정치 복원 ▲국정주도 책임여당 ▲당내 화합과 단결 강화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남북관계와 관련해 초당적 협력체계만 마련된다면 나머지 국정현안은 최대한 양보할 것"이라며 "개성공단 재개 경평 고속도로 건설 등 다양한 남북현안 사업에 국회의 역할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상임위원회 중심 원내운영 및 당정청 국정운영체계 강화와 책임의원 중심 당정청 상시 소통체계 구축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가 있기에 내가 있다" 는 우분투(Ubuntu) 가치를 원내운영의 사표로 삼고 단 한 명의 소외된 의원이 없도록 잘 챙겨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우분투(Ubuntu)란, 아프리카 반투어로 '네가 있기에 내가 있고, 우리가 있기에 내가 있다'라는 뜻으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이 강조하면서 널리 알려진 개념이다.
한편, 홍영표 의원은 민주당 원내대변인과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을 거쳐 민주당 한국GM대책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3선 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