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소속 포수 박동원과 투수 조상우의 성폭행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피해자가 범행 장소로 지목한 호텔 내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24일 성폭행 의혹을 받는 넥센 소속 프로야구선수 박동원·조상우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가 지목한 인천의 한 호텔 내·외부 CCTV를 확보하고 영상 분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이 확보한 CCTV는 "피해자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호텔 객실 입구 복도 등을 비추는 CCTV이다.
피해 여성은 23일 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하는 해바라기 센터에서 여경에게 피해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넥센 소속 1군 주전 선수인 박동원과 조상우는 지난 23일 오전 5시21분경 피해 여성의 친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112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피해 여성의 친구는 두 선수와 평소 아는 사이였으며 피해 여성은 당일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선수는 최근 SK 와이번스와의 원정 경기를 위해 인천의 한 호텔에 머무르던 중 이 같은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조만간 두 선수를 불러 피고소인 신분으로 조사할 방침이다.